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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사에 대한 생각은 문인들마다 다르다. 박범신 명지대 문예창작과 교수, 〈러브차일드〉를 쓴 김현영 소설가는 필사를 권하는 편이 아니다. “문장이 매력 없는 사람, 문장 정리가 안 되는 사람 등 사람마다 필요한 문장력이 다른데 필사를 해본다고 큰 도움이 될까 싶어서”다.(김현영)

 

 좋은 글을 천천히 오래 써라

 

 베껴 적는 필사가 주입식 교육이라 반대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김훈 작가는 “무엇을 주입하느냐가 문제이지 주입식 공부가 다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필사를 옹호한다. “불경과 동양고전, 19세기 영미시 등 쓰면서 외워야 하는 것들이 있다”는 작가는 “좋은 문장을 필사하는 것은 그 문장을 자신의 몸에 딱 붙일 수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필사는 눈으로 읽는 것보다 글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을 베껴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작가의 구성력·표현력 등을 배우게 된다. 〈모비딕〉을 쓴 허먼 멜빌은 ‘언어 천재’라는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무려 250번이나 베껴 썼다. 〈모비딕〉은 문단으로부터 ‘인간과 자연의 거대한 대서사시’라는 찬사를 받았다. 조정래 작가는 아들 내외에게 〈태백산맥〉 전권 필사를 시켰다. 하루 한 시간씩 10권을 필사하는 데는 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조 작가는 아들 내외에게 필사를 시킨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글은 사람의 인생, 역사 등 모든 것을 갈고닦고 응축한 것이다. 여러 번 읽고 써보면 작가의 생각을 알 수가 있다. 아이들에게 필사를 시킨 것도 이런 앎을 얻게 하고 싶어서였다. 매일매일 성실하게 꾸준히 하는 노력이 얼마나 큰 성과를 이루는지 직접 체험케 하고 싶었다.”

 

 최명희문학관에서 펼친 〈혼불〉 필사 이벤트에 참여했던 이들도 필사를 통해 배움을 얻었다. “시작은 헝클어진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필사하면서 감정이 정돈되어 단정한 마음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 잠깐이었지만 마음도 단정히 하고, 작가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이하영·학생) “작가의 혼과 정신이 담긴 책을 눈으로만 읽어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한자 한자 손으로 필사하면서 가슴으로 느끼고 깊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항과 투항’이란 부분을 필사하면서 올곧은 길에 대한 그리움과 헛된 욕심에 대한 저항정신을 가져봅니다.”(백설희·애독자)

 

 필사의 맛을 모른다면 필사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것이다. 좋은 책을 꾸준히 잘 베껴 써 보는 노력이 삶에서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그럼 필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방식이 따로 있진 않지만 선행자들이 해본 경험을 따라하면 필사의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첫째, 책에서 좋은 문장을 발견했을 때 그 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것부터 시작한다. 처음엔 짧은 시나 단편집을, 그 뒤엔 좋아하는 소설가의 작품을 베껴보는 것이 좋다. 안도현 시인은 “마음에 드는 문장을 메모하듯이 쓰는 것부터 필사는 시작된다”고 했다. 필사할 땐 단어가 아니라 문장을 외우듯이 써야 한다. 좋아하는 글을 모은 필사 노트는 훗날 글쓰기를 하다 막힐 때 들춰보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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