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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문제는 경제야!"라고 누군가 말하지 않았던가요.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이제 고령화 저출산 시대를 맞았습니다.

 

참 신기하지 않습니까? 하루가 다르게 과학기술은 발달했는데도 뭇 동물들 중 가장 발달한 과학기술을 가진 인간의 교배 연령은  평균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랍니다. 고령출산이 늘면서 셋째는 낳기 힘든 사람들도 많을겁니다.

 

치솟는 과학기술이 인간을 노동으로부터 해방시켜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말했던가요. 사람이 해야 할 일을 기계가 하고 있고, 기계가 해야 할 일을 사람이 하고 있다고.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 공장에서는 옷을 만들고, 식품을 가공하고 하며 생산은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도 결혼 연령이 낮아집니까? 오히려 올라가고 있습니다. 고용없는 성장이라고 많이들 말하지요.

 

내 집 마련 문제도 참으로 복잡해졌습니다. 내 집을 갖기 위한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졌습니다. 예, 인구가 늘었으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겠지요.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텅텅 비는 집도 많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서 팔리지를 않는 겁니다. 파는 사람은 짓는 비용도 있고 해서 분양이 안되고, 사는 사람은 돈이 없어서 못 사고.

 

대체 돈은 다 어디로 가기에 기본적인 의식주가 모든 사람에게 보장될 수 없는걸까요? 아니면, 기본적인 의식주는 보장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출산 연령은 모든 동물 중에 가장 높은 걸까요? 아마 내 집 마련하기 쉽다고 하는 사람 거의 없을 겁니다. 의식주 중에 의와 식은 그럭저럭 해결된다고 해도 주의 문제는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내 집 없이 임대해서 쓰는 사람들이 아마 꽤 될 겁니다.

 

한국의 청소년들, 공부 엄청나게 많이 합니다. 사실 천연 자원이 없는 나라는 사람이 재산이니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땅 덩어리가 좁아서 집 짓고 살기도 쉽지 않지요. 하지만 아직 땅도 수도권 아닌 곳에는 드넓은 대지가 있을겁니다. 단지 일자리나 학군 등이 없어서 그런 곳에 집 짓고 사는 사람이 없는 겁니다. 인구가 많으니 서울 땅값이 오르고, 비싼 땅이다 보니 많은 인구를 수용할 높은 건물을 지을만한 가치가 있게 됩니다.

 

세상 부의 80%를 이제는 20%보다도 적은 10%가 쥐락펴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전부 균등하게 재분배한다고 해도, 세월이 흐르면 원래대로 소수가 부를 독식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먼저 재분배를 해놓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쉽게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는 어쩌면 가짜 평화일 수 있습니다.

 

약육강식의 정글에서 승자가 먹을만큼 먹어놓고 배가 부르니까 아, 배부르다 귀찮으니까 우리 그만 싸우자 하는 식의, 타협 안에서 누리는 평화일 수 있습니다. 미국의 부는 누가 쌓아 올렸습니까? 빌 게이츠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가 미국 땅에 있기 전에 흑인 노예들이 있었고, 아프리카의 흑인이 노예로 팔려오기 전에는 백인들에게 사냥당하시피 한 인디오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민주주의인 나라 영국도 엄밀히 말하면 입헌군주제이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의 재산도 왕족으로서 왕정 시대에 모았던 재산을 물려받은 것입니다.

 

지금도 아시다시피 세계 인구의 80~90%는 어쩌면 기계가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30년 전만 해도 물을 사서 먹을 일은 없었습니다. 산업화의 이익을 투자자가 가져간 대신, 노동자들은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해고 당하고 지적재산권자와 투자자는 돈을 좀 벌었을지 모르지만 소비자는 같은 제품을 같은 값에 구입하고 물도 사서 먹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이 소비자가 곧 노동자라면 어떻겠습니까?

 

수입은 없어지고 지출은 늘어난 현상입니다. 과학기술은 발달하는데, 그 책임에 대한 분배가 평등하게 나눠지고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이것을 부익부 빈익빈. 부의 편중현상이라고도 말합니다.

 

의식주가 보장되지 않으니 80~90%는 아마도 서른을 훌쩍 넘겨야 교배가 가능하겠지요. 아니면 일찍 결혼했다가 이혼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돈 때문에 말입니다.

 

물론 누군가는 말할 겁니다. 모든 동물은 평등한가? 모든 동물에게 평등한 교배의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가? 동물들이 능력대로 먹고 사니까 인간도 능력대로 먹고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

 

인간은 개인의 능력만으로 먹고 사는 동물이 아닙니다. 그 증거가 바로 돈입니다. 인간은 사회를 이루고 삽니다. 수렵에서 농경 사회로 바뀌면서 인간은 함께 힘을 모아 경작을 했고 그 이익을 나눈 것이 현대 사회의 회사 체제의 모체입니다.

 

세상 많이 좋아졌다고들 말하지만 인간의 결혼 연령은 갈 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출산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고령화로 인해 인구는 늘어나는데 노동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인구는 많고 인재는 적다.

 

과학기술은 분명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고 언젠가는 옮겨 갈 또 다른 지구를 발견할지 모릅니다. (어쩌면 그 전에 외계인이 핵 전쟁을 걸어올지도 모릅니다.)

 

경제는 분명 성장하고 있는데 결혼 연령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내 집 마련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육아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에 출산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다 언젠가는 평균 출산 연령이 폐경 연령과 같아지고 극소수 에게만 결혼이 가능해지는 일이 벌어질 겁니다.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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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객 2012.03.04 04:22

    "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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