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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셧다운제라는 제도를 잘알고 계시겠죠. 청소년의 수면시간 확보 및 '마약과 같은 유해성을 지닌' 게임으로부터 해방 시켜 주기 위하여, 라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고등학교때는 7시반까지 등교하려면 여섯시에는 일어나야 했습니다.

  학교 야자가 끝나고 학원을 갔다가 오면 시간은 12시에서 12시반이 되어있었죠. 씻고 하다보면 한시를 훌쩍 넘깁니다.

  토요일은 조금 일찍 마치죠. 한 5시? 그런데 학원을 갔다오면 집에 들어오는 시간은 거의 같습니다. 한 두어시간 일찍 도착한 것 같네요. 일요일은 아침부터 학원에 가서 저녁에 들어왔습니다.

 

  고3을 기준으로 말한 것이지만, 아마 지금도 별반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0교시는 없어졌다는 말을 듣긴 했습니다만,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이런 생활에서는 하루 평균 6시간의 수면시간이 확보가 안됩니다. 그것이 놀랍게도 '자유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그렇단 말입니다. 얼핏 방학이라는 긴 휴가를 운운하곤 하던데, 자녀들에게 관심이 없는 분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방학에도 학교는 가지요. 그리고 학원은 쉬지 않습니다.

 

  원하는 대학을 위해서 여가는 말할 것도 없이 휴식마저도 배제하는, 이런 상황에도 청소년 사건사고가 그정도 밖에 일어나지 않는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게임의 유해성으로서 폭력성이 거론되곤 하는데,

  폭력과 범죄는 단순한 모방 행동이 아닙니다. 복잡하게 얽힌 수많은 인과관계에 대한 주체적 사고의 결과입니다.

  행동의 책임을 가르치고, 그러한 행동의 원인이 사회에 있음을 인식해야 하겠지요.

 

  고쳐야 할 것은,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이 아니라, 중독되게 만든 환경 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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