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8 22:46

문어체와 구어체.

조회 수 3337 추천 수 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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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어체는 글을 쓸 때 기본으로 드러나는 모습이다. 그러니까 글에만 존재하는 어투다. 바로 이렇게.... 딱딱하면서도 문법에 맞고, 게다가 표준어만을 고집해야 한다. 여기에 표준어로 규정되지 않은 것을 집어 넣으면 문장 자체가 이상해지고, 또 욕을 먹을 수도 있다.


  다만 한 가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표준어가 아니면 무조건 안 되냐? 뭐 그런 거다. 한국의 표준어 규칙은 실로 이상하기 짝이 없다. 사람들이 별로 쓰지 않는 것 마저도 표준어로 당당히 살아 남아 있는 현실이다. 뭐 그건 다음 번에 토론을 해보도록 하자.


  다음으로 구어체는 사람들의 일생활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소설 같은 곳에서 따옴표 안에 들어가 있는 것 역시 구어체이다. 간혹 따옴표 안에 정확한 표준어를 집어 넣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실생활에서!!!! 그렇게 정확한 표준어 구사 능력자는 아주 드물다. 이야... 정말 대단하지 않나? 거의 이건 신의 경지다. 외래어도 안 쓰지, 문법에 어긋나지도 않지, 남들이 다 헷갈리는 것도 안 헷갈린 채 쓴다.


  자... 여기서 토론을 해봅시다.


  구어체, 즉 대화문을 작성함에 있어서, 여러분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제 개인 소견을 말씀드리자면, "구어체는 최대한 현실에 가깝게. 발음도 최대한 그대로, 각 개인의 특성에 맞게. 따라서 표준어에서 어긋나더라도, 문법이 틀리더라도, 맞춤법이 잘못 되었더라도, 어느 정도 인정을 해줘야 한다." 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아 그리고... 제발 다른 사람이 글 좀 올려봐요. 매번 나만 글 쓰고 있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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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Yes-Man 2011.01.08 23:15

    이거 진짜 글 쓸때마다 생각하는건데.ㅋㅋ

     

    가끔 1인칭 시점의 소설을 보면 전체적으로 자신이 말하는 것이 되어

    주인공의 생각 같은 것을 대화말고에도 쓰는 경우가 있는데

    뭐랄까 저는 일반 문체에 구어체를 쓰는 게 익숙치가 않아서요.

     소설에 따라 다르지만 왠만하면 지킬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문어체 말하는 거구요.

     

     구어체의 경우는 케릭터의 대화이기 때문에 문법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사투리부터 이미 문법엔 맞지 않고 신조어를 쓰는 요즘 고등학생들의

    대화를 딱딱한 문법에 맞춰 쓸순 없잖아요.ㅋㅋ

     

     

     "문어체는 최대한 현실에 가깝게. 발음도 최대한 그대로, 각 개인의 특성에 맞게. 따라서 표준어에서 어긋나더라도, 문법이 틀리더라도, 맞춤법이 잘못 되었더라도, 어느 정도 인정을 해줘야 한다."

     

    이거 구어체 말씀하시는거죠?ㅋㅋ

  • ?
    乾天HaNeuL 2011.01.08 23:17

    아.... 오타... 수정해야겠음 ㅋㅋㅋㅋㅋ

  • ?
    乾天HaNeuL 2011.01.08 23:23

    뭡니까! 왜 여기 계신 겁니까!! 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SinJ-★ 2011.01.09 09:58

    사실 글에서 주로 쓰이는건 문어체여야 하는데, 읽을 때 문어체는 어색하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키므로 결국 둘다 적절히 쓰임 ㅋ

  • ?
    로케이트 2011.01.09 19:13

    꼭 비어, 속어, 방언이나 대화에 있어서의 버릇이 드러나는 문장만을 구어체로 정의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현재 글을 쓸 때의 대부분은 이미 구어체화된 문장이겠죠.

    표준어로 표기를 하느냐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로 문어체를 따지자면, 이미 문어체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우리나라는 이미 언문일치가 보편화되었으니까요.

    문어체는 언중의 말과 글쓰기에의 말이 다를 때 부르는 어체를 말하는 것이니까,

    실질적으로 문어체는 없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예컨대, 용왕이 가로되, 토끼는 간이 없다 하더라.)

     

    그리고, 대화문에 있어서의 표준어 표기를 논의로 두자면,

    저 같은 경우도 비표준어 표기를 사용하긴 합니다만.(특히 ~하구 등 말이죠.)

    특별히 대화에서 화자의 성격이나 계급적 위치 등을 나타낼 때가 아니면,

    (지방민임을 드러내기 위한 방언, 조폭의 비속어, 된장녀의 거침 없는 외국어 표현 등...-_-;;)

    표준어로 표기를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대화문만 떼어 놓고 보자면 어조에 있어서 글쓴이의 자유가 어느 정도 보장되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비표준어를 남용하다보면 오히려 문장이 망가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한편, 살아남는 어휘도 있습니다만

    언중들이 사용하지 않는 언어는 대부분 사어화되기 때문에

    그게 우리나라의 이상한 특징이라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쓰지 않는 말이라고 하여도 그 말들은 불과 수십 년 전에는 사용했던 말일 수 있습니다.

    이때, 수십 년이라는 시간은 큰 언어의 역사에서는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그 세월 동안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곧바로 표준어에서 해당 언어를 삭제하기는 어렵습니다.

    곧 다시 사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고, 역사와 교훈의 측면에서 보존해야 하는 것들도 있으니까요.

    (예컨대, 주전부리나 복불복 같은 어휘들이 한 동안 사용이 시들시들 했지만 언론과 매체를 통해 요즈음 다시 사용되고 있다는 걸 들 수 있습니다.)

  • profile
    슬라정이 2011.01.16 22:14

    개인마다 적당한 선이 있죠, 그 구분을 말로써 표현 하긴 좀 힘들지만.....

    전 적당히 섞어서 씁니다

     

    만화가 지망생들은 대부분 문어체와 구어체를 적당히 섞는법부터 배우고 시작해야 하기때문에, 학창시절때 고민을 끝내고 나름 적정선을 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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