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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전략/전술 시뮬레이션" 혹은 "리얼타임 전략/전술 시뮬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한다. 아니면 간략화해서 "RTS"라는 단어를 자주 접한다. 타이틀에도 붙은 전략인 S. Strategic은 기대도 안 한다. 엄청 방대한 규모니까. 그런데 전술, 즉 Tactics는 어디로?





우리는 흔히 간단히 "전투/Battle"이 벌어지는 "전장/Battle Field"만 있으면 쉽게 전략/전술 시뮬레이션이라고 쉽게 생각해 왔다.(앞으로는 전략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므로 전술 시뮬레이션으로 명명하겠다.) 하지만 우째서 그게 전술? 전술이란 일반적으로 전략의 하위 개념으로 상당히 고도의 전투 기술을 뜻한다. 즉, 3차원을 아우르는 거대한 개념이다. 어떤 면에서는 전략보다 더 복잡하다. 전략은 지도에서 시작해서 지도와 그래프, 표로 끝나지만, 전술은 그때 그때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구수를 가지고 있는 게임들을 보자. 말이 되는가? 겨우 그 정도 숫자로는 "전술"이라고 하기에 부끄럽지 않은가?

고작 아무리 많이 뽑아봐야 강화 중대 정도 되는 병력으로 전술? 그건 그냥 용병술이라고 부르는게 더 낫지 않은가? 그리고 거의 대다수의 게임이 공군을 육군항공대 정도로 운용하고 있을 뿐이다. 더군다나 그 육군항공대도 육군항공대의 역활을 제대로 못 하는 머저리 집단이다. 거기다가 공장에서 일괄처리된 병사들의 똑같은 사기와 전의라니. 그냥 죽을때까지 싸우는 머저리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 그리고 보급은? 왜 전술인데 그런 기본적인 개념은 전혀 없는걸까? 그러고도 그게 "전술"인가?

인간은 매우 탄력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어서 미쳤을 때 더 강한 힘을 낼 수도 있고, 오히려 미치면 더 약해지는 경우도 있다. 전투도 마찬가지다. 일명 셸 쇼크(Shell Shock)로 불리우는 전투 피로증이 인간에게 미치는 효과는 심대하다. 그리고 그것뿐만이 아니라도 시각적으로 보이는 적은 병사의 입장에서 적게는 수배에서 많게는 수백배까지 느껴진다. 그런데 어째서 사기라는 개념이 그렇게 쉽게 삭제되는 것일까? 그것도 엄연히 "전술 시뮬레이션"에서!

현대의 전술 시뮬레이션은 전쟁을 그저 "로망"으로 만들어버렸다. 실제로 전장에서 게임하는 식으로 한다면, 용감한 부대는 될 수 있을지언정, 머저리, 저능아의 평가를 피하기 힘들 것이다. 지친 병사들은 뒤로 빼서 재정비-보급을 하고 다시 재투입하고 하는 일괄의 복잡한 일을 해야하는데 게임은 완전히 생략한다. 전술이나 전략을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프리드리히 대왕이 주장했듯, "얼마나 예비대를 적절히 활용하나?"이다.

하지만 현대의 전술 시뮬레이션은 대단하게도 그 예비대라는 개념이 그냥 화력지원 부대에 그치고 있다. 더군다나 포병은 거의 등장하지 않음에야. 그리고 생산과 자원 채집. 이건 전략이잖아?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왜 적의 자원을 공격할 수 없는 거지? 전략에는 적의 자원을 공격하는 요소도 있다구. 이건 그냥 넘어가자. 그냥 흥분해서 나온 말일 뿐이다. 솔직히 말해서 전략이나 전술도 꽤나 모호해서 어떻게 따지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니, 이번 것은 애교로 슬쩍 넘어가주자.

나는 현대의 전술 시뮬레이션에서 아주 궁금한 점이 있다. 전술은 위에서 말했듯이 "정해진 병력으로 하는 전투기술"인 것이지, "병력을 생산해서 보충해가며 싸우는 전투기술"이 아니다. 자원의 채집으로 병력을 생산-보충하는 것은 전략의 개념이지 전술이 전혀 아닌데? 그런 의미에서는 전략/전술 시뮬레이션인 것 같다. 하지만 여러분은 공간을 제대로 활용해서 싸우는가? 그냥 지도에서 싸우고 있을뿐이다. 일반적으로 높은 곳에서의 공격은 같은 무기여도 더 강력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하지만 왜 공군의 지상 공격력은 약한 경우가 나올까?

그게 전술이야? 전술은 전투기술이다. 얼마나 멋지게 싸웠느냐가 아니라, 적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었으며, 아군의 피해는 얼마나 축소했느냐이다. 그러려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공군을 애용하며 지상을 전진해야한다. 안 되면 포병이라도. 그런데 평면에서만 싸워? 전투기끼리의 싸움도 고도에 따라 엄청 차이나는데?

그 이외에도 엄청난 전술 미스적인 요소들이 많다. 나머지는 본인이 졸리므로 여러분들이 알아서 찾아서 평가해보시라. 현대의 전술 시뮬레이션의 타이틀은 진짜일까, 가짜일까?



얼어붙은 마음! 핏빛 깃발! 모에나이트의 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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