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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어떤 아주머니를 뵈었습니다. 연세는 이제 거의 예순 가까이 되셨다고 들었네요.

 그런 분이지만, 지금도 여든까지 산다고 하면 뭘 하고 살까 고민하면서 계속 공부를 하고 계십니다.


 뭐 요새는 직장 가서도 공부하는 시대고, 또 나이 들어서도 대학 다니며 공부하는 시대라곤 합니다

 그걸 알면서도 저는, 한편으론 '그래봐야 대학 가고 대학원까지 가면 큰 공부는 대충 끝나지 않나' 안일하게 생각했던 거 같네요.

 이 아주머니요? 젊었을 땐 회사 내선 교환원도 잠깐 하셨고, 고등학교 교사일도 하셨답니다. 대학 졸업하고 임용고시 봐서 교직에 있다가 결혼 후 직장 그만 두고서 다시 또 대학원에 들어가셨답니다. 대학원 학위까지 땄으니 그만하면 공부 많이 하셨네, 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그 후로도 어떻게 알아보시면서 직업학교 등에서 웹디자인이니, 유비쿼터스니 하는 것들을 공부하고 자격증 시험도 보시는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실기가 들어가는 시험은 어려워하시지만, 계속 공부를 해오신 탓인지 아니면 그 열의 탓인지 책을 보시면서 이론은 잘 이해하시고요. 공부하는 나름의 페이스가 있으신 듯 합니다.


 아주머니께선 꿈이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특수교육용(혹은 아동용) 교보재를 제작, 판매하는 일이라시네요. 그걸 위해 포토샵도, 웹디자인도 배우시고, 이제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배우시려 하신답니다. 한편으론 아는 분들과 직접 시험삼아 교재를 만들면서 출판사에 원고를 주기도 하신다네요. 처음 쇼핑몰 얘기를 들었을 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점차 얘기를 들을수록 굉장히 구상이 구체적이고 또 그걸 실현할 지식도, 경험도, 열정도 가지고 계시단 걸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건 자금뿐이지만, 여성창업지원 등을 통한 조달 계획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계신 듯 하더군요.


 그냥, 부러워 보였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갖고 계신 지식이, 경험이 부러웠고, 또 그걸 실현하려는 열정도 부러웠습니다. 공부에 대한 의욕도요. 제게 있어 어느 정도 자극이 된 건 사실입니다. 저도 기회가 되는 한, 계속해서 공부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이번 한해, 개인적으론 부끄러운 일들뿐이었지만 암튼 좀 더 기운내서 뭐라도 해보렵니다. 50대 후반에도 여든까지의 미래를 그리고 사는데, 그렇게 따지면 20대에 그리지 못할 미래가 뭐 있겠습니까?



 뭐라도 적어보고 싶어 길게 적습니다; 아무튼, 지금 당장은 어떻게든 단편 한 편만 더 써보자, 하고 있네요...아직 구상은커녕 아이디어도 떠오르는 게 없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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