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6 19:23

푸른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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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소나무

잠이란 나와 인연이 없어서

멀리 그림자 다 사라질 때까지

창가에 앉아 흰 연기만 피우고


내 머리부터 시작된 그림자는

창 밖 희미한 빛에 어둠을 드리운다


곧 가을이건만

짝 찾는 매미의 울음소리에

창가에 앉아 흰 연기만 피우고


내 발부터 시작된 그림자는

방 안에 작은 어둠을 드리운다


흔들리는 붉은 그림자에

임과 나의 미소가 담겨

등불 아래 그리움만 남았지만

단 하나, 겨울에도 버텨줄

내 마음의 소나무

머언 산 너머까지 뻗은

푸으른 소나무


------------------


오랜만에 컴터 뒤지다가 예전에 썼던 것 발견.


다음주 수요일까지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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