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4 20:16

과일 장수 할머니

조회 수 627 추천 수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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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이맘때는 선선혔더랬지야
리어카 가득 과일 실은 할머니 푸념.
시원한 소낙비나 내려주려면
아직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데.

조금이나 팔아 볼까
육교 그늘 마다하고 뙤약볕에서.
과일이나 상할까
그늘 지어주고 하시는 말씀.
우리 아이 이 볕에 고싱 헐틴디.

어이 총각, 과일이 참 맛나당께.
이쁜 손주 옷 사주려면
하나라도 더 팔아야 할 터.
행인의 눈은 어찌 딴데에 있는고.
어찌 볕은 이리 뜨거울꼬.

점심도 거르고 황혼까지 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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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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