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2 19:46

불이 꺼진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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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벽지는


 텁텁 누리끼리


 나무결 모냥


 싱크대


 짙은 감색 탁상


 털그럭


 전등불을 끄면


 모두 새카맣게


 잠이 들면 


 내 살결도 검게


 물이 든다.


 


 간신히 숨이 트인


 빛만 남고


 짙은 새벽녘이


 자유를 들고 가고


 그나마 남은


 경계선들이


 짙고 흐리다.


 모두 하나처럼


 어두워 질리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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