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5 23:11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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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느껴본것은 아니다.


비슷한 감정.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그런 설레임.


나도 그정도는 알아. 하지만,


가슴한구석을 하얗게 태우는 그 연화(軟火)가


다시한번 발화한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좁은 나의 바다는,


두개의 불꽃이 발화하는것이 결단코 있을 수 없는 일일 터인데,


타오르는 연화속에서 본 것은 그녀의 얼굴이 아니었는데,


어째서 마음이 가는지, 어찌하여 자꾸만 신경이쓰이는지


돌이된 나의 머리로는 감히 결단할 수 없다.


 


다만,


 


그녀는 너무 약해서, 약해보여서


뒤에서 바라보다가 넘어지면,


손을 내밀어 주고 싶은 그런 마음. 그런 감정.


 


15줄의 짧은 시로는 차마 다 말하지 못해, 나는 카오스에 빠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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