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9 10:25

밤의 환상.

조회 수 33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혹시나, 밝은 밤에 잠을 자지 못한 채. 어둠 속으로 손을 뻗어 보았니?


다른 세상으로 갈 것만 같은, 그 한치 앞이 어찌나 오묘할까.


물결치는 다른 세계를 기대하며 손을 뻗을꺼야. 어둠 속으로 천천히, 조심스레.


그러다가 바람 불어 흐트러진 커튼 사이로, 별빛이 새어 나와. 손을 멈춘채 바깥을 보겠지.


남보랏빛 하늘과 달, 램프에 걸린 불빛들이 설레임을 끌고오고.


바람이 내 귓전에 속삭이는 소리, 불빛의 정령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


문을 여는 순간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 같기도 하지. 환야(幻夜) 가슴 설레는 하늘 구름이 펼쳐져 있어.


몽상에 빠져, 별과 달과 밤의 혼자만의 도로에 발을 딛어, 차가운 감촉이 여린 발 사이로 스며든다.


차가운 도로 중앙에는 아무 것도 없어, 온화한 고요와 하늘이는 가로등, 오직 나뿐.


마냥 계속 걷다 보면, 침대 밑에서 어둠이 내 몸을 잡고 늘어져. 앗.


잠옷 모자가 침대 맡에 떨어진다, 모자를 주으려 손을 뻗으니. 아, 어둠이.


창 밖이 보이지 않아, 환상도 모두. 달빛이 구름에 가리었어.


섭섭한 마음으로 모자를 푹 눌러쓰고, 푹신한 베게 위에 누워 이불을 끌어당겨 


어느새 잊고 잠들어 버려, 베개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어슴푸레한 뭉실한 몽환 속으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004 누군가에게말하는 소망 1 비밀아이 2016.09.03 530 0
1003 어린소망 비밀아이 2016.06.04 452 0
1002 어린아이 비밀아이 2016.05.29 424 0
1001 믿지 못한다 5 file 비밀아이 2016.05.15 905 0
1000 착한생각 1 file 비밀아이 2016.05.14 914 0
999 마음의 벽 1 비밀아이 2016.05.08 1536 1
998 초능력2편 생선 2016.01.17 157 0
997 초능력1편 생선 2016.01.17 160 0
996 콜라 2 생선 2016.01.16 511 0
995 방황 각인 2015.12.05 142 0
994 시간은.. 시간의마술사 2015.12.05 170 0
993 춘삼월의 눈 란카쿠르츠 2015.06.16 291 0
992 이슬,힘,방울 3 뉴프레스 2014.08.01 446 2
991 하루 5 부초 2014.07.31 482 2
990 연재작가구하는만화 3 file 에마군 2015.10.23 315 0
989 그럴 줄 알았지 1 크리켓 2015.09.16 184 0
988 오분 전 4 예스맨... 2013.01.16 813 0
987 위로 2 생강뿌리즙 2013.01.02 510 1
986 -새해기념 다시 올리는 시- 새해 2 1 예스맨... 2013.01.01 2221 2
985 가로등 8 2 시우처럼 2012.12.31 511 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1 Next
/ 51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