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3 02:18

움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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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큼


 


 


 하늘은 여느때와 달리 두꺼워져


 


머리에 닿을 듯


 


 봄 여름 가을 겨울


 


 딱 한바퀴를 돌아


 


 어느새 여기 이 시간으로


 


 성큼성큼 돌아왔다


 


 


마음이 여려서일까


 


길가의 수국이 흔들릴때마다


 


한움큼 두움큼씩


 


고요하던 생각이 흔들어져버린다


 


 


이젠 한결같이 설레는


 


푸념뿐이다 그것도


 


한움큼씩이나


 


오늘도 한결같이 설레는


 


당신을 위한 푸념을 하며


 


 


언제나 이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당신과 함께 바라보겠노라,


 


푸념아닌 푸념을 되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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