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2 11:06

거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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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보다 투명하게


 파도처럼 흔들리지 않던


 


 거울아. 거울아.


 너는 어디로 갔니


 


 언제나 침묵으로


 항상 지긋이 응시하는


 


 거울아. 거울아.


 너는 어디로 갔니


 


 어디로 가서


 맑은 눈동자를 잃어버렸니


 눈부신 미소를 깨버렸니


 


 거울아.


 


 머리가 없어서


 가슴이 없어서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그릴 수 밖에 없었던


 


 거울아. 거울아.


 


 사실 니가 무슨 색으로


 물들던 관심 없단다


 


 사실 뒤집어서 비추던지


 반사시키던 관심 없단다


 


 거울아.


 


 그저 자신이


 너의 눈동자에


 담겨있다는게


 정말 몇 안되는


 


 작은 구원이었단다


 


 


 사랑스런 거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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