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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의자 위에 늘어진 자존심
볼기짝을 자존심으로
의자에 풀칠을 해놨더니 그만
어째 글을 써야 하긴 하지 않습니까아
하고

자판 위에 늘어진 게으름
손가락을 게으름으로
자판에 본드질을 해놨더니 그만
어째 글을 써야 하긴 하지 않습니까아
하고

하루는 스물 네 시간이고
일주일은 하루 곱하기 칠일인데
왜 쓰지를 못하나
그래 날이 많은데 왜 못하나
쫀심 그까이꺼
게을름 그까이꺼
그래 별 거 아닌데 왜 못하나
그러면서도 글은 말고 밥만 잘 먹습디다

오늘은 어째
글을 써야 하긴 하지 않습니까아
하고...


 


 --


 


 


창조라는 주제에 관련된 것 치고는 매우 좁아터진 이야기라 송구스럽습니다.


 


 


+ 다시 읽어보니 어째 심기가 불편해지는 부분이 있어 고쳐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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