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4 10:02

골목길을 걸을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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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가로등 하나 껌뻑거린다


  불빛 을 향해 쉼없이 날아가는 나방들


 


 


골목을 돌아서서 걷는다.


가로등 하나 껌벅이지만


앞은 아직도 어둡기만하다


 


-길은 보이지 않는다


 


벽에 손을 얹고


벽을따라 걸어본다


소용없는 짓 이다.


 


길인지 조차 알 수 없는 곳의 중간에서


나는 까닭없이 주저 앉았다.


저 멀리 가로등은 아직도 껌벅이고 있고


아가리를 벌린 어둠은


통째로 나를 삼켜버린다


 


무릎이 꺾인다


피가 식어간다


 


눈 앞이 흐리다-


 


문득 지나가는 빛 한줄기에


그림자가 불쑥 튀어나온다.


 


그저 걷는다


끊임없이 걷는다


 


-길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그저 걷다가


그저 걷다가 사라진다


 


그림자 간곳을 멍하니 바라본다


바닥을 움켜쥐어 본다


흙이 흐르고있다.


무릎을 거치고 발가락끝을 적시며


 


 


아직도 저 끝자락 길의 시작에선


가로등 하나만 껌벅대고


앞은 보이지 않는다


 


 


꺾인 무릎은 펴질 생각이 없다


 


땅바닥을 움켜쥐고 무릎을 끌었다.


그렇게


한걸음 기었다.


온몸으로


온몸으로 기었다.


 


 


==========================================


 


생각처럼 되지 않습니다


 


퇴고할 생각조차 없는 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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