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4 10:02

골목길을 걸을때면

조회 수 387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낡은 가로등 하나 껌뻑거린다


  불빛 을 향해 쉼없이 날아가는 나방들


 


 


골목을 돌아서서 걷는다.


가로등 하나 껌벅이지만


앞은 아직도 어둡기만하다


 


-길은 보이지 않는다


 


벽에 손을 얹고


벽을따라 걸어본다


소용없는 짓 이다.


 


길인지 조차 알 수 없는 곳의 중간에서


나는 까닭없이 주저 앉았다.


저 멀리 가로등은 아직도 껌벅이고 있고


아가리를 벌린 어둠은


통째로 나를 삼켜버린다


 


무릎이 꺾인다


피가 식어간다


 


눈 앞이 흐리다-


 


문득 지나가는 빛 한줄기에


그림자가 불쑥 튀어나온다.


 


그저 걷는다


끊임없이 걷는다


 


-길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그저 걷다가


그저 걷다가 사라진다


 


그림자 간곳을 멍하니 바라본다


바닥을 움켜쥐어 본다


흙이 흐르고있다.


무릎을 거치고 발가락끝을 적시며


 


 


아직도 저 끝자락 길의 시작에선


가로등 하나만 껌벅대고


앞은 보이지 않는다


 


 


꺾인 무릎은 펴질 생각이 없다


 


땅바닥을 움켜쥐고 무릎을 끌었다.


그렇게


한걸음 기었다.


온몸으로


온몸으로 기었다.


 


 


==========================================


 


생각처럼 되지 않습니다


 


퇴고할 생각조차 없는 막장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004 누군가에게말하는 소망 1 비밀아이 2016.09.03 530 0
1003 어린소망 비밀아이 2016.06.04 452 0
1002 어린아이 비밀아이 2016.05.29 424 0
1001 믿지 못한다 5 file 비밀아이 2016.05.15 905 0
1000 착한생각 1 file 비밀아이 2016.05.14 914 0
999 마음의 벽 1 비밀아이 2016.05.08 1536 1
998 초능력2편 생선 2016.01.17 157 0
997 초능력1편 생선 2016.01.17 160 0
996 콜라 2 생선 2016.01.16 511 0
995 방황 각인 2015.12.05 142 0
994 시간은.. 시간의마술사 2015.12.05 170 0
993 춘삼월의 눈 란카쿠르츠 2015.06.16 291 0
992 이슬,힘,방울 3 뉴프레스 2014.08.01 446 2
991 하루 5 부초 2014.07.31 482 2
990 연재작가구하는만화 3 file 에마군 2015.10.23 315 0
989 그럴 줄 알았지 1 크리켓 2015.09.16 184 0
988 오분 전 4 예스맨... 2013.01.16 813 0
987 위로 2 생강뿌리즙 2013.01.02 510 1
986 -새해기념 다시 올리는 시- 새해 2 1 예스맨... 2013.01.01 2221 2
985 가로등 8 2 시우처럼 2012.12.31 511 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1 Next
/ 51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