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9 07:59

어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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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가


한 시인에게 물었다.


 


시 말고 다른 장르를 써보는 건


어떠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답했다.


 


저는 길게 말을


늘이지 못한답니다.


 


그리고 그는


한 마디 덧붙였다.


 


구차한 변명은


아닙니다만 저는


시의 힘에 의존합니다.


 


시는 짧지만 강렬합니다.


저는 시의 힘으로 시에


날카롭다는 말을 뛰어넘은


날을 갈고 또 갈아


시 안에 담습니다.


 


그 날로 저는


돼지들의 불룩한 배를


푹푹 찌르고 갑남을녀에게


웃음을 가져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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