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5 07:08

그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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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마름에


긴 새벽을 마구 삼켰다.


뜬 눈으로 삼켜대며


꼬박 밤을 새웠더니


쏟아지는 졸음에


골골- 하고 있었다.


 


궁금하였다.


내가 여기에서


이 날카롭게 시리운 새벽속에


어찌 술 잔을 기울일까-


 


수억번의 생각 속에


온 몸에 까슬까슬 소름이 돋고,


친구의 말이 꿈처럼 들릴 즈음


 


문을 열고 


그가 왔다.


 


한 손에 펜을 들고,


머릿 속에 꽉 차는 감성을


가슴 가득히 불어 넣으며


언젠가 가장 열정적인


나로 돌아가라며-


 


그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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