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9 18:32

악보

조회 수 488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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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인의 자작곡을


 짖밟고 찢어버리자


 


 손가락이 부서질때까지


 함께했던 도돌이표


 


 죽어가는 바람소리를


 애써 노래로 이어가던


 


 거미줄 풍금


 


 터져버릴 듯한 마음을


 악보에 쏟아부어


 


 병원을 면하던 시절


 


 이제 위인의 자작곡을


 최후의 연습곡을


 


 짓밟고 찢어버리자


 


 높은 음자리표마저


 깨끗히 잊어버릴때까지


 


 미백으로 넘치는 건반 위를


 끝없이 질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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