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9 02:00

하관하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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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여물 주고 농사일 돕는다고
갈라지고 굳은살이 깊이 박힌
열여덟의 앳된 손에
싸늘하고 묵직한
하얀 천 줄이 매여졌다.

맨 뒤에 서서 열 여섯 명의 사람들과 함께
상여를 들어 올렸다.
상두꾼 우두머리의 목소리가 울리고
그 목소리에 따라 천천히 움직였다.

연못을 지나는 그 좁은 길에
상여는 이리저리 기울었다.
젊은 사람과 늙은 사람 모두 힘들어했고
상여 안에 든 이웃 할아버지도
많이 힘드셨나 보다.

돌아누우시자 마자 시작된 장마가
보름 동안 길게 이어졌고
집에 잠깐 묻혔던 할아버지는
많이 작아지셔서 상여에 탔다.

상여가 기울 때마다 흐르는 물에
더럽고 역겨워서 구역질이 났다.
연못을 지나 하관 할때 까지
구역질은 멈추지 않았다.

하관 후에 연못을 지나치며
지난 일들을 돌아보았다.
이십 일 년 동안 고생하시던 할아버지도
결국 이렇게 갔구나.

사람도 결국은 죽으면 역겨워지고
슬픔 가득한 그 순간에도 더러운 것을.
하물며 살아있는 우리가 무엇이 두려워
이렇게 발악하듯이 사는가.

길게 휘파람 불고
하관하러 왔던 길 돌아가며
한 가지 고통을 벗어던진 몸에
바람만 유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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