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6 22:41

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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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백하자면 사랑이라고


 외치고 싶었어요


 


 푸른 이방인의 눈동자는


 투명해서 잡을 수 없었어요


 


 파도의 등을 빌린


 바닷바람 같은 손길은


 


 부드러워서 벗어날 수 없었어요


 


 그렇게 침묵한채


 고백할 강함이 없어


 


 애타게, 그대의 품에서


 그대를 기다렸죠.


 


 이 마음을 입밖으로 낼 수 있다면


 나도 그대를 안아줄 수 있을텐데


 


 들끓어오르는 붉은 마음을


 다 쏟아내고 편히 눈감을 수 있을텐데


 


 고백하자면 사랑한다 외치지 못해


 당신의 가슴에 숨어 눈뜬채로


 


 매일같이 잠들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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