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03 추천 수 1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남자에겐 더이상 여자가 보이지 않았다.


 남자 눈 앞에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버린 후에, 이윽고 그가 보는 세상에선 더이상 무너질 게 남지 않게 되었을 때, 그의 눈 앞에서 여자 모습도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조금이라도 시각이 남아 있었을 때 달려가서 손이라도 잡아주었더라면! 그러나 무너진 세계의 잔재들이 남자를 짓누르는 힘은 제법 강해서 남자는 몸을 조금도 움직이지 못했다.


 남자는 오열했다. 여자를 볼 수 없단 사실에 울부짖었다. 남자가 아는 세상은 다시 무인지대로 변해 버렸고, 이대로라면 식물인간처럼 꼼짝않고 남은 평생을 보내야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여자 또한 남자를 볼 수 없긴 마찬가지였다. 그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아무것도 모른 채 그녀는 유유히 그가 쓰러진 곁을 지나쳐갔다. 여느 때처럼 남자가 카페에서 저를 기다릴 거란 막연한 기대에 잔뜩 부풀어있었다. 그리고,


 그를 만나면 이번엔 꼭, 자신과 사귀어 달란 얘기를 가장 먼저 꺼내야겠다고 마음 속으로 다짐했다.




......Bad End?

Who's 윤주[尹主]

profile

  "어쨌든 한 인간이 성장해 가는 것은 운명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4364 [단편]어떤 이야기 1 악마성루갈백작 2009.01.22 1153 3
4363 흑백의 거울-레이 편 <1화-1> 뢰진격 2009.01.22 1366 1
4362 [꿈꾸는 마녀]모든 짐승은 산에서 온다. 1 misfect 2009.01.22 1159 2
4361 Synthesis War 하노나 2009.01.22 964 1
4360 Synthesis War 하노나 2009.01.22 1018 1
4359 [단편] 사운드 호라이즌 SS - 성전의 이베리아 1 악마성루갈백작 2009.01.19 1130 1
4358 [꿈꾸는 마녀]모든 짐승은 산에서 온다 1 misfect 2009.01.22 1121 0
4357 Last Hope 1부 프롤로그 1 닥터롯치 2009.01.19 1017 1
4356 [단편] 아침 10시 그리고 또 아침 10시 1 할론 2009.01.19 1193 0
4355 [꿈꾸는 마녀]모든 짐승은 산에서 온다 1 misfect 2009.01.22 1091 0
4354 야왕(夜王) 거지의깨달음 2009.01.22 1072 0
4353 야왕(夜王) 거지의깨달음 2009.01.22 1229 0
4352 Synthesis War 하노나 2009.01.22 1169 0
4351 Synthesis War 하노나 2009.01.22 1096 0
4350 [꿈꾸는 마녀]모든 짐승은 산에서 온다 misfect 2009.01.22 1182 0
4349 [꿈꾸는 마녀]야간 산책 1 misfect 2009.01.19 1062 3
4348 또다시 엇나간 이야기 LiTaNia 2009.01.19 1047 0
4347 Tracing - 01 1 Iyaita 2009.01.19 984 1
4346 Tracing 1 Iyaita 2009.01.19 1109 0
4345 천공의 성영 1 Kirix 2009.01.19 974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9 Next
/ 219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