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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점점 진영이의 입지는 좁아지는 느낌의 별의 노래입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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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임수현의 배신?

 

 다음 날이었다.

 

["은영이는 몇살 때부터 그렇게 귀여웠어?" - 한수환]
["아잉~. 그렇게 물어보면 부끄러워~." - 최은영]

 

 최, 최은영 저 지지배가 수환이까지 끌어들어 우리 반을 초토화시키고 있어!

 

"야, 부반장, 애들 조용히 시켜도 모자랄 판에 네가 더 나서냐?"

 

 그러자 두 사람이 뒤를 돌아보았다.

 

["진영이구나, 괜찮아?" - 최은영]

 

 '괜찮아'? 너 같으면 괜찮겠어? 너의 그 닭살 애교, 비록 난 듣지는 못해도 그 애교에 애들 손발 다 오그라 들었다고!
 잠깐! 얘 어제 이야기 하는 거 아니야?

 

"뭐, 나는 그냥 그랬지만..."

 

 난 유세나의 자리를 쳐다보았다. 유세나는 아직 없었다.

 

"아직 안 온 건가?"

 

 그 때였다. 갑자기...

 

["진영아, 어디 아픈 데 없어?" - 서효원]
["맞은 데는 어때? 붓지는 않았어?" - 양신희]

 

 갑자기 여학생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저... 나, 괜찮거든. 그러니까 어서 자리로 돌아가."
["하여간, 유세나는 너무해. 갑자기 아무 이유도 없이 진영일 때리다니..." - 서효원]
["많이 아팠지? 기운 내." - 양신희]

 

 하아~. 이러다가 남자 패, 여자 패로 갈리는 거 아니야?

 

["여, 여기서 뭐해?" - 최은영]

 

 은영이의 말이 떴다. 은영이는 교실 문 근처에 있었다. 그런데 저기 있는 건...

 

["쉬잇!" - 임수현]

 

 임수현 쟤는 갑자기 뜬금없이 왜 저기에 있는 거야? 그 때였다. 갑자기 저 둘이 황급히 들어온 뒤, 신세인이 들어왔다.

 

["아, 세인아, 안녕?" - 최은영]
["으응, 안녕?" - 신세인]
["저기, 오다가 세나 못봤니?" - 최은영]
["세나? 아니, 못 봤는데?" - 신세인]

 

 이상하다... 유세나가 왜 지금까지 안 들어오는 거지?
 그 때였다. 손은정과 유세나가 같이 들어왔다. 그런데 유세나의 표정이 안 좋았다. 어디 아픈 건가?

 

["괜찮겠어?" - 손은정]
["결석은 할 수 없잖아." - 유세나]

 

 역시 어디 아픈 것 같군. 그런데...

 

["야, 유세나. 너 어제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 서효원]
["왜 죄 없는 애를 때리고 그래?" - 정재연]
["네가 아무리 우리 학교 아이돌이라고 해도 이건 도가 지나치다고!" - 양신희]

 

 갑자기 여자애들이 유세나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러자...

 

["진정해. 지금은 세나 건드리지 않는 게 좋아." - 손은정]

 

 손은정의 말이 떴다. 역시 아픈 것 같네. 어젯밤에 무슨 일... 아, 어제 비를 맞고 있었지...

 

["뭐야, 손은정? 너 지금 아이돌 옆에서 한 몫 챙기겠다 이 말이야?" - 서효원]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뭘 챙겨?" - 손은정]
["그럼 왜 유세나를 감싸는데? 유세나가 우리에게 해 준 게 뭐가 있어?" - 양신희]

 

 갑자기 아이들의 화살이 손은정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저기, 얘들아, 그만 해. 싸우는 건 옳지 않아." - 최은영]

 

 그 때였다. 이번엔 은영이가 나섰다.

 

["맞다! 부반장, 그러고 보니 넌 요새 남자친구 생겼다고 지금 어깨에 힘이 들어간 거 같은데 말야?" - 서효원]
["우리 같은 솔로에게 매일 손발 오그라드는 애교를 부리지 않나..." - 양신희]

 

 뭐, 최은영 애교에 손발 멀쩡한 애들 있으면 그건 더욱 대단하겠지...
 잠깐! 이러다간 싸움 일어나겠네. 아무래도 반장인 내가 나서야 겠군.

 

"너희들, 이제 그만 좀 하지 그래? 이제 선생님 오실 시간도 되었는데 말이야. 전에 몇반 애들이 떠들다가 걸려서 어떻게 되었다는 거 들었을텐데?"

 

 그러자 말은 더 이상 뜨지 않았고 애들은 자리로 돌아갔다. 십년감수 했군...

 

["그러니까 검은 수성 사인펜을 찍은 뒤..." - 화학 선생님]

 

 첫날 수업부터 화학이라니... 그런데 유세나, 꽤 신경 쓰이네. 아프면 오늘 하루 정도는 결석해도 되지 않아?
 2교시 쉬는 시간, 결국 일은 터졌다.

 

["세나야, 정신차려!!" - 서호진]

 

 난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교실 안에는 유세나가 없었다. 복도로 나가 보니, 유세나는 기절해 있었다. 유세나, 이번이 4번째라고! 그만 기절하란 말이야!

 

"누가 양호실로 데리고 갈 사람?"

 

 그러자...

 

["내, 내가 갈게." - 조준겸]
["무슨 소리야? 내가 데리고 갈 거야!" - 이원준]

 

 역시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

 

"둘 다 그만 싸워. 지금은 일단 유세나를 양호실로 데리고 가는 게 먼저라고. 그럴 거면 차라리 같이 가."
["조, 좋아. 나도 이 녀석 믿기지가 않으니까 말야..." - 조준겸]
["나, 나도 마찬가지라고!" - 이원준]

 

 그러더니 이원준이 유세나를 업고 조준겸은 감시를 하면서 둘이 갔다.

 

"하아~. 어제 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 그런 거 아니야?"

 

 아무래도 유세나는 비를 맞고 이 여름에 감기에 걸려 버린 것 같았다. 게다가 요새 며칠동안 계속 비가 내렸는데 그것... 아, 그 때에는 이성을 잃고 나에게 막 뭐라고 했었지...
 잠시 후, 조준겸과 이원준이 돌아왔다. 그런데...

 

["강진영, 너 우리 좀 보자." - 조준겸]

 

 갑자기 왜 날 부르는 거지?

 

"무슨 일인데? 좀 있으면 수업 시작이라고."
["이, 일단 밖에 나와서 얘기 좀 해. 시간 많이 안 뺏으니까." - 이원준]
"하는 수 없지..."

 

 난 두 사람을 따라서 복도로 나갔다. 그러자...

 

["강진영, 너 어제 세나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 조준겸]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세나가 네 뺨도 때리고 멱살까지 잡은 거지?" - 이원준]

 

 이원준 얘, 지금 내 걱정하는 거야?

 

"맞다. 이원준, 너 전에 맞은 거 많이 아팠지?"
["야, 너 갑자기 왜 이래?" - 이원준]

 

 이봐, 이원준. 이제 너와 나는 같은 족속이라고. 유세나에게 뺨 맞은 족속들...

 

"이리 와봐. 지금은 맞은 데는 어때?"
["야, 강진영, 이원준, 너네 둘이 사귀냐?" - 조준겸]
["야, 조준겸! 무슨 말을 그렇게 심하게 하냐?" - 이원준]

 

 이원준이 발끈하였다. 조준겸, 아까 그 말은 좀 심했다.

 

["우리가 양호실로 세나를 데리고 갔어. 그런데 세나가 잠꼬대로 너에게 미안하다고 하더라?" - 이원준]
"잠꼬대?"
["그래, 분명히 '미안해... 진영아... 널 의심해서...'라고 들었단 말야." - 조준겸]
["세나가 너에게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양호실로 가서 세나의 사과를 잘 받아주라고." - 이원준]

 

 그 때였다. 갑자기...

 

위이잉~.
["와아악! 콜록콜록..." - 임수현]

 

 수현이의 목소리가 떴다. 쟤 오늘따라 왜 저래?

 

["임수현, 너 갑자기 왜 그래?" - 성은수]
["우린 요새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 신세인]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하려고 했었다고." - 홍은주]

 

 국회의원 이야기라... 잠깐... 국회의원하니까 국회의사당이 떠오르고... 맞다! 수현이 쟤는 신세인이 '국회의사당' 이야기를 할까봐 조마조마한 거였어!
 하긴, 나도 누가 내가 귀 안들린다고 이야기 할까봐 불안해 하는 데...
 이런, 벌써 수업 시간이 되었군.

 

["어서 들어가자, 이번 시간은 국사라고." - 조준겸]

 

 우리들은 교실로 들어왔다.

 

["그럼 쉬는 시간에 양호실에 가봐." - 이원준]

 

 우리들은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유세나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응? 반장, 저 자리는 누군데 지금 비어있는 건가?" - 국사 선생님]

 

 역시 물어보셨다.

 

"선생님, 지금 유세나는 어제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비를 너무 많이 맞아 몸살이 나서 양호실에서 쉬고 있습니다."
["그런가? 알았네. 그런데 오늘은 출석한 건 확실하지?" - 국사 선생님]

 

 침착하자, 강진영. 선생님께 제대로 말하자고.

 

"네, 2교시까지는 수업을 듣고 있었습니다."
["좋아, 이 중에서 혹시 몸이 안 좋은 학생 있나?" - 국사 선생님]

 

 어플에는 아무 말도 뜨지 않았다.

 

["좋아, 그럼 수업 시작하지." - 국사 선생님]

 

 3교시 국사 시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점심 시간, 점심을 먹고 프로젝트 모임 전에 유세나가 있는 곳으로 가기로 하였다. 아직 점심은 안 먹은 것 같으니 매점에 들러서 빵과 우유를 샀다. 그런데 유세나 취향을 알 수가 있어야지... 난 그냥 인기 많은 빵과 흰 우유를 사 가지고 양호실로 갔다.

 

["아, 네가 1학년 3반 반장인 강진영이지?" - ???]

 

 양호선생님이신 듯한 남자 분께서 말씀하셨다. 난 인식된 목소리에 이름을 붙였다.

 

"네, 유세나 여기 있죠?"

["지금 감기약 먹고 잠들었어. 좀 되었을걸?" - 양호선생님]
"저, 밥은 먹고 먹은 건가요?"
["아, 그러고 보니 그걸 안 물어봤네..." - 양호선생님]

 

 이 분... 왠지 좀 불안하다...

 

["들어와. 유세나는 여기 안에 있어." - 양호선생님]

 

 난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 유세나를 쳐다보았다. 유세나도 참, 우리 학교 아이돌이 여름 감기가 뭐냐?

 

["으음..." - 유세나]

 

 그 때였다. 유세나가 깨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눈을 떴다.

 

"일어났어?"

 

 유세나가 날 보고 갑자기 깜짝 놀랐다. 그러자...

 

["아, 본인이 왔으니까 난 이만 실례~." - 양호선생님]

 

 양호선생님은 갑자기 밖으로 나가셨다. 이, 이건 또 뭔 경우야?
 아, 맞다! 유세나 얘... 점심 아직 안 먹었겠지?

 

"자, 이거."

 

 난 빵과 우유를 주었다.

 

"아직 점심 안 먹은 거 같아서 사왔어. 마음에 들지는 모르겠네. 아니지, 아픈 애에게 빵 주는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서, 설마 마음에 안 든다고 막 집어 던지는 건 아니겠지? 그런데...

 

["훌쩍훌쩍..." - 유세나]

 

 응? 이건 또 무슨 경우지?

 

["으아앙~. 강진영, 난 정말 나쁜 애야..." - 유세나]

 

 유, 유세나가 울기 시작했다! 자, 잠깐만... 서, 설마 내가 울린 건가? 이, 이런.... 이거 누가 보면 내가 울린 줄 알겠어...

 

"저기, 그만 울어."
["으아앙~!" - 유세나]

 

 유세나는 계속 울고 있었다. 이거 무슨 방법이 없을까?
 아, 맞다! 난 최후의 방법을 쓰기로 하였다. 난 검지로 유세나의 볼을 살짝 찔렀다. 그러자 유세나가 멀뚱멀뚱 눈을 깜박거렸다.

 

"그쳤네?"

 

 잠깐, 내 뒷감당은 어쩌지? 또 나에게 손바닥이 날아오진 않으려나?

 

["피이~. 너무해..." - 유세나]

 

 유세나가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미, 미안해..."

 

 그러자...

 

["저기... 어제는 정말 미안했어..." - 유세나]

 

 유세나가 나에게 사과를 하였다. 뭐, 난 유세나를 애초부터 용서하고 있었으니... 솔직히 유세나 잘못만은 아니니까...

 

"뭐, 다른 사람들 눈에 내가 질 안 좋은 놈으로 찍힐 줄이야... 앞으로는 행동에 신중해야 겠네."
["그리고... 고마워... 내 사촌 동생 구해준 것도... 내 사과 받아주는 것도..." - 유세나]

 

 수빈이 일은 나도 놀랐다고. 어떻게 우리들을 감쪽같이 속일 수가 있는지...
 잠깐, 그런데 이 상황...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고, 고마워... 내 사과 받아줘서..."]'

 

 맞다! 은영이가 전에 내 휴대폰 쳐다본 것 때문에 사과했던 적이 있었지...

 

"어, 잠깐! 너 말야. 혹시 사과한다고 얼굴마저도 사과로 변하는 건 아니겠지?"

 

 그러자 유세나가 거울을 쳐다보았다. 후훗, 얘 은근히 귀여운 구석이 있네.

 

"아, 맞다! 네 사촌 동생 말야... 어제 너 걱정 많이 하던데... 어제 잘 들어갔어? 왜 갑자기 사라진 거야?"

 

 그래, 수빈이와 내가 참 이상하게 여겼다고.

 

["그건... 미, 미안해... 나 그만... 겁이 나 버려서... 네가 수빈이를 구해준 그 고마운 오빠인 줄 모르고 난 너에게 뺨도 때리고 멱살까지 잡아버렸으니..." - 유세나]
"이제 괜찮아. 비 때문에 별로 아프지는 않았으니까. 봐, 멀쩡하잖아. 나 어느 쪽으로 맞은 거야?"

 

 난 태연하게 얼굴을 두리번거렸다. 잠깐, 설마 얘 나 또 때리는 건... 그러자...

 

["아, 프로젝트..." - 유세나]
"오늘은 쉬어. 내가 애들에게 잘 이야기해 줄게."
["하, 하지만..." - 유세나]
"괜찮아. 아프고 싶어서 아픈 건 아니잖아."
["저기... 너... 괜찮아?" - 유세나]
"응? 뭐?"
["아니, 넌 나보다 비 더 많이 맞았잖아..." - 유세나]
"아, 괜찮아. 난 멀쩡한데?"

 

 유세나가 지금 내 걱정 한건가? 하긴, 10년 전에 시작한 운동이 이럴 때엔 유용하네.

 

"오늘은 아무 걱정하지 말고 쉬어. 대신에 내일은 꼭 나아야 한다."

 

 난 양호실을 나갔다. 시간을 보았다. 점심 시간 1분 남았군. 난 얼른 준비를 하고 프로젝트 모임에 나갔다.

 

["어? 진영아, 세나는?" - 민시현]
"그게... 몸이 아파서 오늘은 같이 못하게 되었어."
["너 괜찮아? 어제 비 많이 맞았잖아. 게다가 유세나와 무슨 일도 있었지 않았어?" - 신도혁]
["맞다! 강진영, 대체 유세나에게 어떤 미움을 산 거야?" - 주호영]

 

 이거 조준겸과 이원준과 같은 질문이군...

 

"약간 오해가 있었을 뿐이야. 그리고 이미 유세나와 해결했고. 그럼 오늘 모임 시작할까?"

 

 그렇게 모임은 시작되었다. 한참 프로젝트 모임 중이었을 때, 갑자기 수환이에게서 문자가 왔다.

 

[진영아, 수현이가 다쳤어. 여긴 근처 △△병원이야. - 한수환]

 

 수, 수현이가 다쳤다고? 프로젝트 모임 중일텐데 어째서...

 

"저기, 미안해. 친구가 다쳐서 급하게 나가게 되었어. 오늘 난 같이 못하겠다."
["뭐, 뭐야?" - 심주호]
["세나도 없는데, 너까지 나가면..." - 지우석]
"미안해, 나중에 더 열심히 할테니까 오늘은 이만 가게 해줘."

 

 나는 얼른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잠깐만!" - 신도혁]

 

 갑자기 도혁이의 말이 떴다.

 

["한수환이 얼마나 다쳤는데?" - 신도혁]
"수환이가 아니야."
["설마 임수현? 나도 같이 가." - 신도혁]
"아니야, 넌 애들과 프로젝트 모임 계속해. 일이 진정되면 연락해 줄게."

 

 난 얼른 뛰어갔다. 대체 어느 정도로 다친 거야, 임수현?
 몇분 후, 난 그 병원에 도착했다. 응급실 복도에서 은영이와 세인이, 수환이가 있었다.

 

"수환아, 수현이가 다치다니 무슨 소리야?"

 

 난 수환이에게 물었다. 그러자...

 

["지, 진영아..." - 신세인]

 

 신세인이 날 쳐다보았다. 그 때, 의사가 응급실에서 나왔다.

 

["의사 선생님, 어떻게 되었어요?" - 최은영]
["일단 응급조치는 끝이 났습니다. 이제 깨어나기만 하면 됩니다." - ???]

 

 다행히 많이 안 다쳤나 보다. 난 수환이를 쳐다보았다. 수환이는 지금 전화를 하고 있었다.

 

["네, 알았습니다." - 한수환]

 

 수환이는 전화를 끊었다. 분명히 수현이의 부모님에게 전화한 것이겠지?
 우리들은 수현이의 상태를 보고 있었다. 수현이는 크고 작은 타박상이 있는 것 빼고는 상황이 나쁘진 않았다. 다행이군...

 

["미, 미안해..." - 신세인]
["저기, 일단 무사하니까 괜찮아. 나도 괜찮고." - 최은영]

 

 아무래도 신세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야 겠군.

 

["이제 보니까 몰랐는데... 얘 왜 이렇게 삐쩍 마른 거야? 이렇게 마른 몸으로 어떻게 깔려 있었던 거야?" - 신세인]

 

 수현이가 깔려 있었다고?

 

["세, 세인아..." - 최은영]
["이, 이러면 자기가 더 아플텐데... 날 밀쳐내고... 이렇게..." - 신세인]

 

 수현이가 신세인을 밀쳐내고... 깔렸다?
 임수현, 너 설마 신세인을 구하다가 다친 거였어?

 

["저, 나 세인이 데리고 밖에 좀 나갔다 올게. 얘가 충격을 좀 받았나봐..." - 최은영]
["그, 그래..." - 한수환]

 

 은영이는 신세인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신세인을 보니까 울고 있었다.
 난 조심스럽게 수환이에게 물었다.

 

"수환아, 신세인이 왜 저러는 거야?"
["프로젝트 모임에서 만든 로보트가 잘못되었는지, 충돌이 있었어. 그런데 그 충돌로 선반 위에 있던 실험자재와 기구들이 세인이 위로 떨어지는 것을 수현이가 밀쳐서 대신 깔린 거야." - 한수환]

 

 임수현, 너도 참 무모한 면이 있군. 뭐냐? 너 신세인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거냐?
 아무래도 목소리도 남자다워진다 그래서 자기가 꼭 완벽한 남자가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 같군.
 난 벽 쪽으로 갔다. 그런데...

 

["그런데 알고 보니 여느 남학생들보다 더 어른스러운 면이 있더라? 내가 아마 그런 면에 끌렸던 거 같아..." - 신세인]

 

 신세인의 말이 떴다. 이 어플... 벽 뒤의 말도 인식이 가능한 건가?

 

["그래서 요새 일부러 수헌이라고 부르고 있어. 요새 진영이가 은영이 너에게 '은용'이라고 부르는 건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당사자는 더 좋아하더라..." - 신세인]

 

 내가 은영이에게 은용이라고 부르는 이유... 그래, 난 은영이가 신경이 쓰여서 일부러 은용이라고 불렀지. 신세인도 결국 나와 같은 이유로 수현이에게 '수헌'이라고 부르는 건가?
 잠깐! 그거와 이건 다른 거 아니야? 그럴 거라면 수현이에게 더 여자같은 이름으로 불러야 하는 거 아니야?

 

["로봇 박람회에 갔다는 건 알지? 거기서 드럼을 치고 있는 건 봤어?" - 신세인]
["아, 아니... 아, 다른 반 친구가 그거 PMP로 보여준 건 봤어." - 최은영]
["사실 내 이상형이 남자다운 남자거든. 그런데 그 날, 드럼을 치고 있던 수현이는 더 이상 꼬맹이가 아니었어. 무슨 말인지 알겠어?" - 신세인]

 

 신세인, 너... 설마 수현이를 남자로 보는 건 아니겠지? 얘 은근히 순진한 면 있네...
 그 때였다. 갑자기 수현이의 손이 꿈틀거렸다. 그리고...

 

["으음..." - 임수현]
["수현이가 깨어났어!" - 한수환]

 

 수환이가 갑자기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 말했다.

 

["은영아, 세인아, 수현이가 깨어났어!" - 한수환]
["아, 맞다! 이건 절대로 비밀이다." - 신세인]

 

 잠시 후, 세 사람이 같이 들어왔다. 그리고 수현이는 완전히 깨어났다.

 

["으음... 아, 신세인." - 임수현]
["괜찮아?" - 신세인]
["무, 무사했네." - 임수현]
["고, 고마워..." - 신세인]

 

 두 사람 참 어색하군... 잠깐, 그러고 보니...

 

'["흐윽... 아무래도 다음엔 진영이 너겠지? 그럼 난 3총사 중에서 솔로..." - 임수현]'

 

 전에 수현이가 한 말이 떠오르는 군. 이봐, 임수현, 이대로라면 솔로는 바로 나라고.

 

["세인이에게 들었어. 너 세인이 구하다가 다쳤다며?" - 한수환]
"야, 임수현. 너무하네. 뭐? '다음엔 진영이 너고, 그럼 난 3총사 중에서 솔로'? 순서가 뒤바꼈잖아."

 

 그러자...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내, 내가 어딜봐서 신세인과 사귄다는 거야?" - 임수현]
["흥, 나도 여자보다는 로봇 더 좋아하는 꼬맹이는 사절이라고." - 신세인]
["뭐, 꼬, 꼬맹이? 얘가 구해줬더니 그 은혜는 모르고... 아야야..." - 임수현]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기 시작했다.

 

["지, 진정해... 무리하지 마." - 최은영]

 

 임수현, 넌 지금 환자라고.

 

["수헌이 너, 나 잘못 건드리면 알지? 너의 그 굴욕담을 이 응급실에 퍼뜨릴 수 있다." - 신세인]
["야, 신세인. 너 그러기만 해 봐. 내가 가만 둘 거 같아?" - 임수현]
["헤헤, 메~롱~." - 신세인]
["으윽..." - 임수현]

 

 아무래도 임수현과 신세인, 너희들 말야... 싸우다가 정들어 버리겠구나...
 잠시 후, 수현이의 가족들이 왔다. 계산이 끝이 나고 우리들은 밖으로 나갔다. 수현이가 옷을 갈아입게 해야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은영이는 어디에 있는 거지?

 

"은영이 못 봤어?"
["같이 나온 거 아니었어? 얘 어디에 간 거지?" - 한수환]
["아, 진영아, 수환아, 은영... 어, 은영이는?" - 신세인]

 

 신세인이 음료수를 가지고 왔다. 우리들은 음료수를 받았다.

 

"같이 온 거 아니었어?"
["먼저 가 있으라고 해서 우리들 먼저 왔긴 한데 아직도 안 왔어?" - 신세인]
"대체 은영이는 어디에 간 거야?"
["내, 내가 가서 찾아볼게..." - 신세인]

 

 그러고는 신세인은 음료수를 가지고 은영이를 찾으러 갔다. 그런데 신세인마저 잠적해 버렸다.

 

"찾으러 가자."
["그래, 알았어." - 한수환]

 

 우리들은 최은영과 신세인을 찾으러 갔다. 그런데 응급실 복도에서...

 

["세인아, 괜찮아?" - 최은영]
["으, 은영아..." - 신세인]

 

 신세인이 왜 저래? 응급실에 귀신이라도... 잠깐! 설마 은영이 찾다가 응급실에 잘못 들어가서 수현이 알몸이라도 본 거 아니야?

 

["세인아, 괜찮아. 원래 저 나이 때 애들은 아직 어리다고. 남자로 보기엔 아직 꼬맹이란 말이지." - 최은영]
"뭐, 우리가 꼬맹이?"

 

 이, 이봐, 은용이. 나와 수환이를 수현이와 같은 꼬맹이 취급을 해?
 그러자 은영이가 우리들을 보고 웃었다.

 

["아하하하하... 내 실수..." - 최은영]

 

 이봐, 은용이. 너 설마 수환이 두고 수현이 알몸 구경한 거 아니야? 왜 없어지고 그래?
 그날 저녁, 우리들은 수현이의 가족들과 인사를 하고 기숙사로 돌아가려고 하였다.

 

["잘 가, 세인이 언니. 만약 우리 오빠가 말썽 부리면 나한테 연락해." - ???(키 큰 여학생)]
["저게 까분다..." - 임수현]
["아하하하..." - ???]

 

 저 여학생은 누구지? 키는 큰데 얼굴이 앳되네?

 

["그럼 주말에 보자." - ???2(수현의 엄마)]
["안녕히 가세요." - ???]

 

 우리들은 인사를 하고 지하철을 타고 학교로 돌아갔다.

 

["동생이 오빠보다 키가 크네?" - 신세인]

 

 응? 그 키 큰 여학생이 수현이 여동생이었어?

 

["흥, 걔는 이제 끝났지만, 난 아직 희망이 남아있다고! 변성기도 왔겠다, 이젠 키만 쑥쑥 자라면 된다고!" - 임수현]

 

 하긴, 나도 내 동생보다 작으니까... 수현이나 나나 동생이 키가 커서 좀 난감한 상황이 있군...
 그나저나 임수현과 신세인, 우리 몰래 정을 키웠다 이 말이지... 이번엔 은영이와 수환이 커플처럼 이어주지는 않을 거라고! 너희 둘이 잘 해보시지?

 

==============================================================================================

 

네, 참고로 은영이가 후반에 없어진 것은, 은영 편에도 나왔듯이, 은영이는 수현이와 같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수현이가 옷 갈아입는다 해서 은영이는 쫓겨나죠.

지금까지 주객전도 별의 노래였습니다.

다음엔 진영이가 주인공 자리를 되찾을 시간입니다.

그럼 전 이만~.

Who's 클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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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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