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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녕하세요? 근 1주일만입니다.
저는 뭐랄까나...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그 동안 인터넷을 못했답니다.
할아버지 장례 때문에 많이 바빴습니다.
그래서 오늘 돌아왔는데요, 좋은 데 가셨겠죠?
그럼 시작합니다. 소풍 때 대판 싸운 은영이와 진영이, 남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

 

8. 그냥 화해할까?

 

 소풍 이후, 나와 최은영은 철천지 웬수가 되어 버렸다. 그래도 학급 회의라던가 임원 회의 때에는 어쩔 수 없이 같이 해야 했다... 하아~. 빨리 2학년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저 웬수같은 최은영과 헤어지... 잠깐! 혹시 2학년 때에도 나와 같은 반이 된다면... 으아악!!!


["요새 진영이가 이상해..."]
["소풍 때 은영이와 싸우고 난 뒤로부터 찬바람만 불어..."]


 한수환, 임수현, 너희들까지 최은영 얘기 할 거냐? 하아~. 그냥 남자인 내가 먼저 사과를 해야 하는 건가?
 금요일 방과 후였다. 갑자기 수환이와 수현이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무슨 일이야?"
["어이, 친구. 우리 내일 남산 오랜만에 구경갈래?"]


 임수현이 저렇게 말하는 거 보면 무슨 꿍꿍이가 있는게 분명하다.


"글쎄... 난 별로 생각이..."
["요새 네 기분이 하도 저기압이라서 수환이가 생각해서 가자는 건데... 너무하다."]
"아, 그랬어? 미, 미안해..."
["그, 그럼 가는 거야?"]


 그러자 수환이가 말을 하였다.


"그래, 내일 딱 하루만 시간 내 주지."


 그러자 저 두 애들이 즐거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날, 난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옷을 고르고 있었다. 그런데...


["어이~ 과고생. 뭐야? 그렇게 쫙 빼입고... 설마 여자친구 생긴 거야? 그런 거야?"]


 아니거든... 저 녀석이...


"수환이 형과 수현이 형과 같이 남산 간다, 됐냐?"


 그러자 저 녀석은 내 속을 긁는 말만 골라서 하였다.


["흐음... 하긴, 허당 과고생 강진영에게 여친이 있을리가..."]


 뭐가 어째? 난 저 강민혁 녀석에게 헤드락을 걸었다. 키 차이야 뭐 상관없잖아!


["으아아악~! 하, 항복~!!"]


 부모님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만약 있었다면... 또 싸우냐고 혼났겠지. 우린 남산 지하철 역에서 중간에 만났다.


"하아~. 엇갈리지 않아서 다행이다."
["왔네. 이야~. 멋있다..."]
["아아... 나도 최소한 강진영 키 정도만 되면 좋겠는데..."]


 수현이는 또 자기 키가 작다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자, 어서 가자고. 늦겠다."


 그렇게 우리들은 남산에 갔다. 그런데... 얘네들이 좀 수상하다.


["저기, 갑자기 화장실 좀..."]
"왜 그래?"
["저... 수, 수환이가 바지가 찢어졌대. 그, 그래서..."]


 뭐야? 수, 수환아... 이 상황에 바지가 찢어지면 어쩌자는 거야?


"저기, 나도 같이 가."
["아, 아니야... 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금방 올게..."]
"빨리 와라..."


 그러고는 두 사람은 뛰어갔다. 난 기다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바느질 도구나 그런 거 사느라고 좀 늦나 보군... 그 때였다. 난 어떤 여자를 보았다. 분홍색 원피스에 검은 쫄바지를 입은 약간 통통한 여자였다. 그런데... 어딘가 낯이 익다. 서, 설마?


"최, 최은영?"
["너, 너는..."]


 내가 말을 하자 여자는 날 쳐다보면서 말을 못 이었다. 으윽, 여기서 최은영을 만나게 될 줄이야... 대체 난 얘와 무슨 악연이냐고!!


["여, 여긴 무슨 일이냐?"]
"수환이와 수현이와 같이 놀러 왔는데... 여기서 널 볼 줄이야..."


 이런... 한수환, 임수현,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넌 옷을 그렇게 입고 온 거 보니... 남자친구 소개라도 받으러 왔냐?"
["누, 누가 그래? 나도 세인이와 은정이와 같이 놀러온 것 뿐이라고!"]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나와 최은영은 1시간 동안 말이 없었다. 그 때, 휴대폰에 진동이 울렸다. 난 화면을 보았다.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응? 수환이였다. 대체 뭐지?


[미, 미안해. 진영아, 우린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 수환 - ]
[어이, 만약에 옆에 여자라도 있으면 잘 해줘라. 그럼 우린 이만... - 수현 - ]


 크아악~! 이, 이 녀석들이... 날 바람맞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야?
 잠깐, 혹시... 이 녀석들... 나와 최은영을 일부러 붙여놓은 거 아니야?


["세, 세인아. 여보세요? 세인아?"]


 아무래도 최은영 쪽은 신세인이 나선 거 같다. 참 눈물겹군... 좋아... 어디 한번 해 보자고...
 응? 최은영, 벌써 돌아가는 거냐? 그냥 돌아가게 할 순 없지!


"어딜 가? 남산에 왔으면 구경이라도 하고 가는 게 예의 아니야?"


 난 최은영의 손목을 잡았다. 그나저나 임수현 이 녀석, 너무 괘씸한 거 아니야?


"크윽... 임수현... 어디 두고 보자고..."


 그 때였다. 갑자기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그리고...


["야, 아파! 이거 놔!"]


 아, 이런... 하마터면 최은영 손목 못 쓰게 만들 뻔 했군. 괜히 그랬다가 치료비 배상해달라고 할지도 모르니까 일단 손목을 놨다.


"이거 미안하게 되었군. 어서 올라가자고."


 그러자 최은영이 물었다.


["오, 올라가다니, 무슨 소리야?"]


 이봐, 시골쥐 아가씨. 설마 아직도 남산 구경 못한 건 아니겠지?


"저 계단을 올라가면 남산이 보일 거야. 거기까지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고!"


 그러자...


["뭐야? 이건 불공평하다고!! 넌 남자잖아!"]


 아, 그런가? 하지만 최은영 네가 달리기를 잘할지 어떻게 알겠어? 그런데 최은영은 날 계속 째려보고 있었다.


"아님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이긴 사람 업는다던가..."
["그것도 싫어. 난 너 못 업는다고."]


 뭐냐? 또 내숭이냐? 게다가 가위바위보는 순전히 운이라고.


"내가 질 수도 있잖아. 아, 그럼 지는 가위바위보로 하자고. 지는 사람을 이기는 사람이 업는 거라고."
["좋아, 그건 쉽겠네."]
"우선 내가 내는 거다. 그리고 네가 내라고."


 그렇게 게임은 성립되었다. 그리고...


"가위, 바위... 보!"


 난 보를 내었다. 그런데 최은영은 가위를 내 버렸다. 굴러 들어온 복을 차버리다니...


"뭐냐? 이기게 해도 못 이기냐?"
["아냐, 아냐, 삼세판!!"]


 최은영 녀석, 은근히 귀엽...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어쨌거나 그렇게 삼세판을 하게 되었고, 결국엔 최은영이 이겼다.


"약속은 약속이니... 어쩔 수 없지. 자, 업혀."


 최은영은 나에게 업혔다. 그런데... 크윽... 최은영, 미안하지만... 너 몸무게가 얼마 나가냐? 크아악~! 오늘 강진영 최악의 날이구나... 난 겨우 계단 끝에 도착했다. 그리고는 주저앉아 버렸다. 모, 못 일어나겠어...
 분명히 최은영은 '어머, 남자가 그 정도로 못 일어나면 어쩌자는 거야?'라고 하겠지...


"하아~. 5월인데 왜 이렇게 더워? 게다가 오늘 날씨 너무 화창하군..."


 최은영 업느라고 땀이 장난이 아니네... 게다가 검은색 셔츠에 청바지다보니 더 더웠다. 난 셔츠의 단추를 조금 풀었다. 그런데... 최은영 얘는 왜 눈을 가리고 그러냐? 그것도 다 가리지 않고 약간 실눈을 뜨면서...


"응, 뭐하냐?"
["그, 그게..."]
"너 대체 무슨 상상을 하는 거야? 난 그냥 답답해서 단추 풀은 거 뿐이라고."


 이봐, 최은영. 난 지킬 건 지킨다고. 사람들 많은 데에서 옷 벗고 다니는 놈이 아니라고...


"야, 뭐 하냐? 안 가?"
["아, 아니야... 난 그럼 이 쪽으로 갈테니까, 넌 다른 길로 다니라고."]


 그러자 최은영은 나와 헤어지려고 하였다. 어쩔 수 없지. 싫다고 하는 애 붙잡아서 같이 가자고 할 수는 없으니까... 나도 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또 뭐야?"


 갑자기 뭔가가 내 앞을 가로 막았다. 난 최은영 쪽을 두리번 거리며 쳐다보았다. 최은영 쪽도 나와 같은 상황이었다.


"원하는 게 뭐냐?"


 그러자 내 앞에 있는 곰돌이 녀석이 스케치북을 넘겼다.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아카시아 길을 걸어.]


 뭐라고? 나, 나더러 최은영과 손을 잡고 걸으란 말야? 싫어, 죽어도 못 해!!


"싫다면?"


 그 때였다. 갑자기 진동이 울렸다.


["이봐, 너희들! 대체 너네들이 뭔데 우리에게 손을 잡으라 마라 하는 거야?"]


 그런데 갑자기 곰돌이 두 녀석들이 서로 손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


"뭐, 뭐야?"


 그러자...


["우리 따라 잡으면 용치~!"]


 오냐... 감히 날 건드렸겠다... 난 최은영의 손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


"저 두 녀석 빨리 잡자고! 그래서 이 일이 어떻게 된 건지 들어보자고!"


 난 앞도 보지 않고 뒤도 보지 않고 최은영의 손을 잡고 뛰었다. 그런데...


꽈당~!


 갑자기 곰돌이 2명의 뒤에 부딪혀 넘어져 버렸다.


"크윽..."
["아야야... 이, 이게 뭐야?"]
["으악~! 아퍼..."]


 이 때다. 난 곰돌이 2인조 앞에 나섰다.


"너희 누구냐? 이런 짓을 꾸민 사람이 누구야?"


 난 슬슬 녀석들에게 물었다. 그런데... 갑자기 녀석 중 하나가...


["으, 은영아~!"]


 응? 저 녀석... 최은영을 알고 있어?


"뭐냐? 너희들... 혹시 명성과학고 학생이야?"


 이 서울에서 최은영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명성과학고 학생 밖에 없어!


["으아앙~. 무, 무서워~."]
"뭐, 뭐냐?"


 얘네들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이잉~. 으, 은영아~. 무, 무서운 오빠가 우리 때릴려고 그랬어~."]


 뭐, 뭐라고? 내, 내가 '무서운 오빠'? 거기 나더러 '무서운 오빠'라고 한 쪽! 너... 여학생이지?


["최은영, 나 좀 살려줘~."]


 게다가 이 말투는...


"저기, 최은영... 이 녀석들... 아는 사이냐?"


 그러자 갑자기 최은영이 도망쳤다. 이, 이봐, 최은영. 날 두고 도망치면 어쩌자는 거냐?
 아, 이럴 때가 아니지... 저 곰돌이 2인조... 감히 우릴 놀려?


"거기 서..."


 그러자 곰돌이 2인조가 갑자기 굳어져 버렸다.


["으아앙~. 우, 우린 아무 짓도 안 했어요~."]
"아까 그 스케치북에 그건 뭐냐?"
["우에엥~. 제, 제발 우릴 때리지 말아주세요..."]


 저기, 나 깡패 아니거든...


"내가 아무나 때리는 놈인 줄 알아? 대체 나와 아까 도망친 여자애에게 왜 그런 거냐? 이유나 알자."


 그러자 곰돌이 중 하나가 말을 하였다.


["저, 저기..."]
["우, 우리들은... 그 쪽과 아까 뛰어간 여자 쪽이 잘 어울릴 거 같아서..."]
"이것들이 지금 장난하냐?"


 그 때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또 대사가 떴다.


["너, 너는 강진영?"]


 응? 이 중에서 날 아는 사람이 또 있는 건가? 난 뒤를 쳐다보았다.


"유세나... 네가 여기에 어떻게..."


 유세나가 여기에 무슨 일이지? 맞다! 이 녀석들... 이 때를 타서 도망치려는 건...


"어딜 도망가?"


 그러자 얘네들이 또 멈추었다. 하여튼 이 녀석들... 참 문제라니깐...


["무슨 일인데?"]


 유세나가 물었다. 하아~. 이거 골치가 아프게 생겼군...


"이 녀석이 나에게 장난을 치려고 했거든. 그래서 내가 손 좀 봐주고 있는 거야."


 그러자 유세나의 표정이 굳어져 버렸다. 뭐, 뭐야? 너도 최은영처럼 날 오해하는 건 아니겠지?


"오해하지 말라고. 난 그냥 따끔하게 혼내주려고 하는 것 뿐이라고."


 난 작전을 바꿨다.


"어이, 이 작전을 세운 네 동료들에게 가자고. 그들에게 이유를 듣고 싶은데?"


 그러자 곰돌이들이 덜덜 떨면서 말했다.


["저, 저기... 우리가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어서 네 동료들에게 인도나 해."


 그러자 곰돌이들은 떨면서 일어났다. 그리고...


["그럼... 따라 오세요..."]


 난 그들을 따라 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나도 같이 가."]


 갑자기 유세나가 따라왔다.


"유세나. 넌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내가 말을 하자 유세나는 겁을 먹은 듯 하였다. 이, 이봐, 긴장 좀 풀라고... 나 그렇게 무서운 애 아니니까... 전에 소풍 때 내가 상냥하다고 한 건 너였잖아. 그런데 왜 또 이러냐고?
 우리들은 어딘가에 도착했다.


"어서 가지 못해?"


 그런데 앞에는 수환이와 손은정이 있었다. 게다가 최은영까지...


"어? 수환아."
["은정아, 너 여기에 있었구나..."]


 뭐야? 손은정이 유세나를 부른 거였어?


["세, 세나야. 어떻게 여기에..."]
["은정이가 재미있는 거 한다고 해서 와 봤어. 그런데... 여기 곰돌이 2인조가 진영이에게 심문을 당하고 있었거든..."]
["은영아... 미, 미안해..."]


 난 드디어 곰돌이 2인조의 정체를 밝히려고 하였다.


"어이, 곰돌이 커플, 왜 우리에게 이런 짓을 한 거야?"


 그러자 곰돌이 2인조는 또 덜덜 떨고 있었다.


"이제 정체를 밝히시지, 임수현, 신세인?"


 그 때였다. 한 녀석이 곰돌이 탈을 벗었다. 임수현이었다.


["크아악~! 역시 넌 막장이었어..."]
"누가 막장이라는 거야? 대체 왜 우리들에게 이러냐고?"
["그, 그게..."]


 그러자 다른 곰돌이가 탈을 벗었다. 역시 신세인이었다.


["우, 우린 너희들이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그래서..."]


 갑자기 신세인이 울먹이기 시작했다.


["세, 세인아..."]
["으아앙~. 미, 미안해... 역시 우리들 힘으로는 무리인 거 같아... 난 그냥... 은영이가... 은영이가... 으아앙~. 은영아~. 나 무서웠어~. 다시는 널 못 볼 뻔 했다니깐..."]
["나도, 나도 하마터면 이 녀석에게 요절할 뻔 했다고."]


 이, 이봐. 나 그렇게 나쁜 놈 아니라니깐!!


"곰돌이 커플, 내가 그렇게 무서워?"
["누, 누가 커플이라는 거야?"]


 그러자 좀 전까지는 무섭다고 울먹거리던 애들이... 언제 울먹거렸는지 나에게 따졌다.


"이럴 때엔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소풍 때 유세나의 명제처럼..."


 그 때였다. 갑자기 임수현이 말을 하였다.


["세나의 명제는 False였지. 그 때, 저 녀석과 최은영 대판 싸웠잖아."]
"False가 아니야. 최은영이 그 때 날 제대로 끌고 다녔다면 싸우지도 않았어! 게다가 쟤가 그 '명동 강모 군'에 대해 먼저 꺼냈단 말야."


 크윽... 잊고 있었다. 최은영, 네가 그 때, '명동 강모 군'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조용히 넘어갈 수 있었다고!


["그, 그건..."]


 그 때였다.


["그럼... 그 때 최은영과 강진영, 명동에서 같이 있었단 말야?"]


 유, 유세나... 대체 무슨 오해를 하려고 그러는 거냐?


"그 때도 오늘처럼 우연히 만났을 뿐이라고."
["그래, 세나야. 난 오늘 얘 만날 줄 몰랐단 말야."]
["거 참 환장하겠네..."]


 누군가가 말을 하였다.


"나도 환장하겠다."
["너 솔직히 말해. 너 내 스토커지?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2번씩이나 학교 밖에서 만나?"]


 그 때였다. 최은영이 나에게 말했다. 뭐? 내가 스토커?


"아, 진짜 우연이라니깐. 내가 너 어디가 마음에 들어서 쫓아다니겠냐?"
["뭐라고? 한번 혼나볼래?"]
"누가 할 소리?"


 우리들은 또 싸우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만들 해, 이 초딩들아!!!"]


 누군가가 우리에게 소리쳤다. 유세나였다.


["초, 초딩?"]
"유세나, 방금... 우리들에게 초딩이라고 했어?"


 유세나, 나에게 초딩이라고 했단 말이지? 안 그래도 연지 누나에게 아직도 초딩이라는 소릴 듣고 있는 나에게 '초딩'이라고?
 잠깐, 초딩'들'이라고 했으니까 최은영에게도 초딩이라고 한 거잖아. 최은영... 초딩... 왜 이렇게 웃기지?


"아하하하... 최은영이 초딩이래... 아하하하하..."


 왠지 최은영과 초딩, 잘 어울릴 거 같은데...


"초딩 최은영... 아하하하... 잘 어울린다... 아하하하하..."


 난 또 정신없이 웃기 시작했다. 한참 웃고 있었는데 누가 날 밀어서 뒤로 넘어졌다. 최은영이었다.


"으윽... 야, 최초딩. 이게 무슨 짓이야?"
["뭐, 최초딩? 이게 진짜..."]
["아아... 진짜 초딩들 싸우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야?"]


 뭐냐? 유세나, 그것 때문에 우리들더러 초딩이라고 그런 거냐? 할 수 없지. 난 초딩이 아니니까 내가 물러날 수 밖에...


"저기, 최은영."


 난 최은영을 불렀다. 그리고...


"미안했다. 따지고 보면, 최은영 너도 여자인데 남자애들 앞에서 무식하게 힘자랑 하고 싶지는 않을거라 생각했겠지. 뭐, 덕분에 최은영도 내숭이라는 걸 떨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말야."


 그러자 갑자기 최은영이 화를 내면서 말을 했다.


["이봐, 강초딩, 그걸 사과라고 하는 거냐?"]


 저, 저게 누구더러 초딩이라는 거야? 봐 줬더니...


"누가 초딩이라는 거야? 얘가 귀엽게 봐줬더니만 기어오르려고 그래?"
["뭐, 내, 내가 귀엽다고?"]


 그러자 최은영이 놀란 눈치를 보였다.


["내, 내가 어디가 귀엽다는 거야?"]
["은영아, 미안해. 하지만 너 지금 화내는 것도 귀여워... 으아아악~!!"]


 수환아, 거기서 왜 끼어들고 그러냐?


["내, 내가 귀여워?"]


 갑자기 최은영의 얼굴이 빨개졌다. 자, 잠깐... 이러지 말자고, 갑자기 저 녀석이 더 귀여워지잖아!


"저기, 최은영. 내 사과 받아줄거야? 얼굴이 사과처럼 빨개졌으니까 사과 받아주지 그래?"
["뭐냐?"]
["썰렁해..."]


 으윽, 갑자기 민망해지니까 얼굴이 뜨거워 지는군...


["얼음왕자라는 별명... 이래서 생긴 건 아니겠지?"]


 내, 내가 '얼음왕자'? 그 별명은 또 어디서 났냐?


["어이, 여기 사과 하나 추가요~."]


 임수현,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난 휴대폰 거울 기능으로 얼굴을 쳐다보았다. 내 얼굴도 지금 최은영처럼 빨개져 있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사과끼리 사과하자고. 미안하다, 최은영."


 이번에는 받아줄려나?


["앞으로는 그러지 마."]


 최은영이 사과를 받아 주었다.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 되었다. 그런데 다음 주 월요일...


"어, 최초딩, 오늘은 일찍 왔네."
["어, 강초딩. 안녕?"]


 뭐, 뭐냐, 최은영?


["아하하하하..."]
"누, 누구더러 강초딩이라는 거야?"


 그 날 이후로 나와 최은영의 별명은 '초딩'이 되어 버렸다.


[강초딩, 주말 잘 보냈어? 오늘도 파이팅~. - 연지 누나 - ]


 으아악~! 또 나에게 초딩이라니~!!! 두고 봐, 언젠간 '초딩' 타이틀 완전히 벗어버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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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진영이가 초딩이란 말을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제가 예전에 연재하다 만 만화 '모바일 가디언'의 여주인공 때문입니다.
그 문제의 '연지 누나' 프로필이 드디어 밝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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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강연지(여) 
 생일 : 12월 14일(25세)
 키 : 162cm
 몸무게 : 53kg
(BMI 지수 : 20.2[정상])
 혈액형 : A형
 - 환영대학교 건축학과 졸업반, 충북 청주시 출신이다.
 - 진영의 사촌 누나, 고등학생인 진영을 아직도 초딩 취급한다.(진영이 '초딩'이라는 말을 싫어하게 된 계기)
 - 위로 2살 차이의 오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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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연지 프로필은 만화에서의 프로필을 따라서 만들었답니다.
거기서 뭔가 변한 게 있다면... 세월에 따라서 연지가 좀 살이 쪘다던가...[퍼버버벅!!!]
에, 그럼 전 이만...

Who's 클레어^^

profile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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