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5 15:13

스펙터클한 책방 이야기

조회 수 257 추천 수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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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야기를 시작해도 좋을지 걱정 될 만큼 내가 운영하는 책방은 손님이 없다. 하지만 손님도 없는데 할 짓 없이 앉아서 날라 다니는 파리만 잡을 수는 없지 않는가? 그래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 이야기는 엄청난 지식의 보고를 노리는 악당들과 이에 맞서 싸우는 정의의 용사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발길이 끊긴 조용한 성으로 악마들이 처 들어 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날개가 있고 털이 숭숭 나 있으며 기다란 빨대 같은 주둥이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성을 마구 휘집고 다녔고 잠들어 있던 용사는 그 소리에 깨어 악마를 무찌르기 위해 붉게 타오르는 그의 무기를 들었다. 그리고 용사의 무기에 당한 악마들은 하나둘씩 쓰러지기 시작했다.


“저기요.”


“?”


고개를 돌려보니 작은 꼬마 아이가 서 있었다. 설마 나의 이야기를 들은 건 아니겠지.


“그래, 책 사러 왔니?”


나는 최대한 사람 좋은 웃음으로 꼬마아이를 맞이했다. 꼬마지만 몇 개월 만에 온 손님이니까 말이다.


“아니요.”


순간 나의 얼굴이 뒤틀렸다. 책방에서 책 사러 온 게 아니면 손님이 아니라는 소리다. 나는 그래도 몇 개월 만에 본 사람(?)이기에 최대한 억지웃음을 지어 말했다.


“그래? 그럼 그냥 가거라. 너희 엄마 어딨니? 길 잃은 거니? 어서 가라.”


“싫은데요.”


부모님이 누구인지 참 교육을 잘 시킨 것 같다.


“그러니까 손님이 없죠.”


뭐여 씨방? 방금 이 놈이 뭐라고 했냐?


“착하구나. 아이 착해라. 그러니 그만 가라, 응?”


이미 내 얼굴은 쓰레기 봉지처럼 구겨져 있었다.


“알았어요. 근데 한마디만 하자면 파리 잡는 이야기 가지고 꾸미지 좀 마요.”


“뭐라?”


그 말을 남기고 꼬마 아이는 책방을 나갔다.


“후후후... 보스를 무찔렀군.”


자, 그럼 이야기를 계속 해서 악마들의 시체는 수 없이 쌓여 갔고 용사도 슬슬 지치기 시작했다. 그의 팔의 근육은 이미 한계에 도달해 들어 올릴 수 조차 없었다.


“혹은 귀찮았다.”


“응?”


책방 문에 기대어 누군가가 폼을 잡고 있었다. 뒤로는 태양이 밝게 간지(?)를 더 해 주고 있었다.


“누구냐!”


나는 3류 만화에 악당이 주인공의 등장을 보며 하는 대사 같은 말을 하며 방어 자세를 취했다.


“오랜만이네.”


그 사람은 천천히 내게 다가 왔고 서서히 정체가 들어나기 시작했다.


 


-------------


 


일단 천천히 쓰고 플 때 쓰고 싶은 만큼 쓰려구요.ㅋ


 


그렇다보니 양이 매우 적네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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