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3 08:17

vito 1.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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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야, 마, 미친 소리하고 있네 이 새끼.. 너 지금 뭐랬냐. 뭐랬냐고. 어?어? 시팔놈아. 어? 짬도 안되는 새키가 뭐랬냐 시팔


야, 너 이새키야. 너 임마 에런트가 좆같아 보이냐? 어? 맨날 배너랫 새키들한테 대가리 조아리고, 방패에 문장도 없이 새끼야, 어?


깃발도 안달고 다니니까 병신찐다새키로 보이냐? 어? 고작 스콰이어 새키가 어디서 쳐 나대? 어 시팔놈아 어? 이 새키야 너 페이지


아니었지? 시팔아? 뭔 수로 스콰이어부터 시작한 놈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새끼야...!


 


 


 


 


"...아."


목이 아프다. 눈을 떴다, 그리고 다시 감았다. 눈이 아파져서 오래 뜨고 있지를 못하겠다. 목이 아파서, 일어나서 목이라도 움직이고 싶은데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다. 목 아픈데... 아... 눈을 감았다. 불편함 속에서 다시 찾아온 편안함. 잠이란 서큐버스의 유혹과도 같은 것이라고 언젠가 읽은 책에 적혀있었다. 미친놈, 이새끼가 안일어나? 야! 곧바로 일어났다. 언제나 잠을 깨우는건 욕설이다. 기억 속에 자리잡은 지옥같은 생활에 목이 완전히 나가버린 남자들의 욕설.


 


"하... 좀 더 자고 싶은데..."


자리에서 일어나서 푸른색 모포를 갠다. 밤새 좀 뒤척였는지 모포가 이름모를 풀잎들의 색을 빼앗아 놓은 것마냥 더럽혀져있다. 꽤나 아끼는 모포인데... 그래도 어쩔 수 없는건 어쩔 수 없는거다. 음 그래, 그건 그런거다. 일어나기 전에 다리를 주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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