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9 04:31

복수찬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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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좋은 음식과 꾸준한 생활을 하다보니 나는 보통 사람들보다 약간 더 나은 체력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고마워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내게 해놓은 짓이 있으니까. 그들이 아무리 내게 좋은 것을 해 주어도 이미 그들은 나의 복수대상이니까.


 


그리고 언젠가는 전부 내게 죽어야 할 운명의 소유자니까.


 


나는 그렇게 그들에 대한 복수심을 점점더 키워나가며 그들이 던져준 책자를 하나하나 외워갔다. 그 책자 안에는 내가 나의 힘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 지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었다. 이것을 잘만 이용한다면, 나는 그들의 그 이상한 수법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나는 나 자신의 힘을 점점 갈고닦으며 지내던 어느 날, 복면을 하지 않은 놈이 다시 날 찾아왔다.


 


"여, 잘 되가고 있나? 슬슬 밥값을 해야되지 않겠나? 자네는 어짜피 말도 못하니 대답은 바라지도 않고 설명하겠네. 자네는 혹시 서쪽에도 큰 대륙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 비록 우리가 있는 이 대륙과 서쪽의 대륙에는 어마어마한 거리와 거대한 암흑장벽이 버티고 있지만 말이야. 하여튼 요즘 그쪽에서, 암흑장벽 너머에서 별로 좋지않은 기운이 펄펄 뿜어진단 말이야.  그리고 현재 이 대륙에서도 좋지않은 맥이 자꾸 흐르고 있어. 그건 뭐 우리가 계속 거대한 대못으로 맥을 끊고있으니 괜찮지만 말이야. 문제는 다른 방파 애들이 우릴 매우 좋지않게 본단 말이지, 그 녀석들, 제대로 된 풍수도 볼 줄 모르는 주제에! 그 녀석들을 전부 쓸어버리면 좋겠는데, 우린 힘이 없단 말이야?"


 


허이구, 그 못 같지도 않은 못을 박는 녀석들이 힘이 없다면 난 아주 죽어야겠구려?


 


"뭐, 유일하게 무력을 사용할만한 사람이 너밖에 없고. 이거 참 웃기지 않아? 유일한 무력원을 믿지 못해서 금제를 걸어두고 있어. 하하하! 자, 하여튼, 네게 첫 임무를 주겠어. 일단 어디에 있는지 모를 '혈석'이란 것을 구해와. 이것도 그냥 우리가 멋대로 이름을 붙인 거야. 피빛을 띄고 있는 돌이라고 하니까. 그리고 네가 가지고 있는 힘과 서로 공명한다고 하지. 그걸 네 것으로 만들어. 그리고 나서 그것을 이용해 힘을 더 길러라. 머지 않았어. 큰 재앙이 닥칠 날이. 그 날만 잘 막아준다면 금제도 풀어주도록 하지. 그때가 되면 우릴 삶아먹든 조용한 곳에서 짱박히든 마음대로 하라구. 자, 어서 나가! 참고로 우리도 돈이 없으니, 자네가 알아서 잘~처리해야 할 거야. 하하하!"


 


그 녀석은 그렇게 맘에 들지 않는 웃음을 끝으로 방을 나갔다. 그리고 난 놈이 나가자마자 내가 묵었던 방을 빠져나갔고, 내가 있던 곳을 나왔다. 그 곳의 출구에는 경비를 서는 무사들이 나에게 나름 친근함을  표시하며 "잘 다녀오시고 꼭 세상을 구해주십시요."라고 진지하게 말을 한다. 난 그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이 녀석들, 나보다 더한 정신병자 소굴이군. 그나저나 이 곳, 생각보다 넓지 않은데? 이런 곳이라면, 불을 지르는 것보단 화탄으로 터트리는 게 좋겠어.


 


..좋아, 저 녀석들에게 해야 할 복수 제 일보로써, 나는 화탄을 구하러 가야겠다.


 


군자의 복수는 십 년을 간다지만, 나는 그렇게 쪼잔하지 않아. 나의 복수는 단 한 방에 보내준다. 기대해라. 빌어먹을 녀석들.


 


 


 


 


 


 


/////


 


날글 복수찬미가 6화입니다. 요즘..많이 짧죠?(...)


죄송합니다. 언젠간 다시 길게 찾아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나저나..정말로 보고 있나(..)


내가 왜 알려줬을까. 하지만 전 막장이 아닙니다. 제 성격이 그렇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단지 살포시 Lunatic을 포함하고 있으며 お宅적인 모습과 평범함이 뒤섞인, 그런 사랍입니다.


글을 쓰는게 이상한게 아니야! 그 글이 이상하다고 쓰는 사람이 이상한게 아니야!


네, 뭔가 이상한 말을 하는 허무공이었습니다.-_-;;


다시한번 짧아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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