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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이잉


 


 황폐한 모래로 뒤덮인 사막에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길 잃은 하이에나 몇 마리들이 몸을 곧추세우며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하이에나들이 하는 일은 그것 외에는 없었다. 주변에는 식물도, 먹이도, 그들이 경계해야 할 대상들도 없었다. 계속 고개를 두리번거리던 하이에나들이 후다닥 달아나버렸다.


 


 다시 바람이 불었다. 무언가를 덮고 있던 모래들이 바람에 휘날리며 감추고 있던 것을 드러내었다. 모래들이 아래에 감추고 있던 것들은 큰 바위였다. 그러나 바위에는 어떤 글귀가 쓰여져 있었는데 그 글귀의 내용은 사뭇 짐작할 수 없는 것이었다.


 


 


 


 검은 세상이 도래하고 너희들의 세상은 눈을 감을 것이리라.


 하늘이 내려오고 땅이 올라오며 바다가 닫히고 산이 꺼질 것이리라.


 그리하여 모든 것이 깨끗하게 정화되고 다시 새롭게 시작될 무렵에 다시 세상이 열리리라.


 그리고 다시 너희들의 유구한 역사가 시작되리라.


 


 


 


 다시 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모래들이 다시 예언석을 덮어버렸다. 그로부터 무수히 많은 세월이 흘렀다.


 


 


 


예전에 썼지만, 다시 쓴다고 나쁠 건 없죠. 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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