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왜 국내 쯔꾸르 게임은 대부분 용사가 칼질하는 어드벤처 아니면 호러물일까"
(물론, 요즘은 신박한 게임들의 비중이 높아졌지만..)
때는 바야흐로 2000년대 초반. 고릴라즈가 이제 막 Clint Eastwood 앨범을 내고 히트를 치던 시절.
꼬꼬마였던 당시 저는 그 앨범의 노래를 들으며 당시 어린이들의 천국. 쥬니어네이버,야후! 꾸러기 등을 돌아다니며
거기 있던 플래시 게임들을 하곤 했습니다.
그 때 했던 게임들은 지금의 게임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비록, 타겟층이 명백히 어린이들이라 유치찬란한 면은 있었습니다만, 지금 다시 해 봐도
게임성이나 컨셉 등을 보면 꽤 괜찮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 그 시절 그 유치찬란했던 게임들의 그 느낌을. 그 '무언가'를 생각하며,
기존 알만툴 게임의 흔한 노선과는 조금 다른 게임을 만들어보자.
그렇게 "별 헤는 밤에"가 탄생했습니다. 짝짝짝.
"별 헤는 밤에"는 기본적으로 타이쿤 게임입니다. 주 컨텐츠가 농사로 돈벌고 빚을 갚는 것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타이쿤' 게임이라고 한다면 그건 또 아닙니다. 온갖 것이 다 섞여있습니다.
어드벤처 요소,낚시/수집 등의 부가활동,아르바이트,축제,미연시 등.
저도 이것을 뭐라고 콕 집어 말하기 어렵습니다. 짬뽕이라 해야하나요 이걸.
아무튼간에, 만들고 있습니다.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데모가 나오고 플레이를 해 보시면 "아 이런 게임이구나" 하고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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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에]
장르 : 짬뽕
제작 툴 : RPG VX ACE
제작 기간 : 2015초 ~ 진행중
특징 :
- 800X600 해상도
- 게임 내 직접 제작한 애니메이션 사용.
- 메트로 UI를 채용한 메뉴 사용.
- 스토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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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설명하는 것 보단 역시 직접 플레이하거나 영상을 보는 게 좋겠죠.
나중에 시연 영상을 들고 오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봐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