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적으로 버스시뮬 하는데, 교통시뮬 자주 즐기시는 분들에게 소개하고 의견을 묻는게 빠질 수야 없죠.
그래서 저는 용기를 내고 소개 좀 길게 쓰고 의견도 물어봤습니다.
...물론 응원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이미 Hmmsim 이라는 게임으로 성공하신 황제민님께서 직접 코멘트를 다셨지요.
그 분은 제가 펀딩하려는 금액 ( 8000만원 ~ 1억 )이 자신의 매출보다도 높고, 그거 동호인에게서 받아 내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그 모금한 금액은 2D모바일 게임 만드는데도 빠듯할 것으로 예상하셨죠.
그리고 해외에는 강력한 경쟁자( OMSI 2 -> Lotus )가 버티서고 있어서 어려울 거라고 하셨지요.
맞습니다. 현실을 직시해야죠.
저는 진즉에 그런 현실을 직시하는 편이라서, 코건을 계속 만들겠다면서 보수적인 의견을 견지했던 겁니다.
개발에 드는 비용은 Hmmsim 보다 훨씬 클거라고 예상되지만, 얻을 수 있는게 비슷한 셈이죠.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강력한 경쟁자들은 축구팀마냥 유럽에 몰려있죠. 당장 OMSI도 독일산이고, 이외에 체코 공화국, 폴란드, 스페인에서 버스시뮬이 개발되었습니다.
이외의 지역중에선 그나마 베팅할만한 북미가 남았죠. 핡.
국내 펀딩안되면 미국가서 펀딩해보는게 제 계획이었죠.
아무래도 국내펀딩은 국내 발매비용정도만 모금받고 자금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특히 북미쪽을 겨냥해 받아내고 하거나,
둘 다 실패하면 그냥 버스시뮬 프로젝트 폐기하고 코건이랑 예선호랑 항가항가하면서 게임소재로 삼아야 쓰겄습니다.
더군다나, 역시나 Hmmsim을 보고 감탄한 사람들이 많은 모양인지
모바일에서도 되는 것을 요구하니 비용 면에선 노답입니다.
물론 무시해도 되긴 되지만, 무시하기 어려운..... 역시나 그 결정은 골치 아프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