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3나 뉴베가스는 여캐로 진행하고 동료는 그냥 보조로 데리고 다니는 정도였습니다
3에서는 특별한 퀘스트 아니면 그냥 혼자 다녔고
뉴베가스에서는 동료 퍽 때문에 ED-E랑 분을 데리고 다녔죠.
4는 동료 퍽이 같이 다닐때가 아니라 호감도가 최고가 되었을 때 동료가 한번 주면 영구 보유하는 것으로 바뀌어서
한번 동료 퍽을 다 모아보자 하는 마음에 모으고 있습니다
3는 아예 동료에 관심 끄고 플레이해서 모르겠고
뉴베가스 여캐는 나름 매력은 있는데 그냥 좋은 동료 정도?
근데 4는 (게임 내이긴 하지만) 연애하기 괜찮다 싶은 동료가 확 늘었네요(여성은 3명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큐리가 맘에 드는데 자세한건 직접 해보시고...
뭔가 내부 트리거 때문에 동료퀘 발생시키기 좀 까다로운 뉴베가스에 비하면
4는 호감도 체크만 하면 동료퀘가 발생해서 편합니다
작중 리액션도 4가 많아지긴 했구요
다만 정작 동료퀘의 규모 자체는 좀 줄어든 감이 있고
명목상 연애 상태라고 해도 몇몇 대사 변화와 잠잤을때 보너스 xp 받는 것 빼면 달라지는게 없다는건 아쉬운 점
그리고 이 게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AI입니다
적은 진짜 뭔가 발전했다는 느낌을 주는데
(이건 AI보다는 등장방법이겠지만) 패럴 구울류는 죽어있는 척 누워있다가 습격한다거나 혹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등장합니다
돌격하는 애들은 좀 지능이 있다면 단순 일자보다는 지그재그 움직임으로 다가오고
은폐 엄폐를 적절히 하면서 싸웁니다 (밸런스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어설퍼 보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아군 ㅡㅡ
다른건 둘째치고
내가 총쏘고 있는데 왜 내 앞에서 왔다리갔다리 하는건지....
그거 때문에 진짜 몇십번이나 짜증을 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템도 미묘해진게
모드 때문에 조합 종류는 늘어났지만
실질적인 무기 종류 자체는 엄청 줄었습니다
일반 유니크가 생긴 탓인지
고유 유니크도 줄었구요
뉴베가스 같으면 권총이라도 여러가지 유니크가 있어서 모으는 맛이 있었지만
4에서는 고유 유니크 많아봤자 두세개가 끝입니다
실탄 권총도 초반용 파이프 피스톨과 10mm 권총이 다인거 같고
돈 아끼는 플레이를 하면서 문득 깨달은건데
뉴베가스는 중후반 무기나 방어구 가격이 좀 나가서 그걸 팔아 총알을 사서 플레이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후반에 돈 많고 상태 빵빵하면 굳이 루팅 안해도 됐죠
4는 기본적으로 장비 가격이 똥입니다
그나마 일반 유니크 무기는 좀 나갑니다
근데 보통 무기보다 방어구가 많이 떨어지고, 방어구 가격은 별롭니다
Barter 스킬이 없이 퍽 몇개와 카리스마 스텟으로 흥정가격이 결정되는데
이때문에 비싸게 팔기도 힘듭니다
대신 총알 잘 떨어지는 퍽을 찍으면 총알이 제법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계속 총알 줍고 다녀야 합니다
뉴베가스때도 무기 추가 DLC를 내줬으니
4에서도 무기나 장비를 추가해줄거 같긴 합니다만
지금 상태로는 좀 적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탄종도 뉴베가스마냥 다양한 탄이 있는게 아니라서.....
제가 볼때는 이 게임은 뉴베가스 후속작이 아니라 3 후속작입니다
나중에 DLC 나오고 패치 좀 되면 좀 더 할만해질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