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아침 6시 50분, 예스맨님이 산을 오르고 계실 때쯤 나는 그가 맞었던 눈과 같은 눈을 맞으며 영화관으로 향하고 있었다 인적이 뜸한 도로에는 햐얗기만한 눈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다 바람이 몹씨 찬 새벽의 삼거리였다 영화는 라이프 오프 파이 나름 지루하진 않았다 그렇다고 스펙타클하진 않았지만 그럭저럭 볼만하다고 할까 특히,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면 눈이 즐거울듯 좀 큰 고양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