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를 하던 도중 상대가 죽고싶다면서 내면의 중2병을 일깨워 미쳐 날뛸 때 같이 내면의 중2를 일깨워 달랜 적 있습니다.
지금은 진짜 자다가 하이킥하면서 벌떡 기상창-!할만한 일이지만 당시에는 진지하게 했던게 정말 부끄러워서 죽고싶습니다.
자살하고 싶다-, 죽고 싶다-. 라는 등의 순수한 감정토로가 아닌 상대방의 반응을 얻어보고 동정이나 얻으려는 계략에 속아서 거기에 걸려 허우적대곤 나중에 미묘하지만 뿌듯한 감정을 느꼈던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아, 물론 지금은 제가 죽고싶어요. 왜 이런 글 쓰고 있는거지.
ps.물론 사람이 인터넷으로 토로하는 모든 말에 대해 중2라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문맥적 상황을 봤을 때 확실히 그렇게 느껴지고 그 사람은 상습법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낚여서 퍼덕거렸습니다, 재롱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