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통계적으로 보면 리뉴얼 전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에 방문해주십니다.
더 직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리뉴얼 전에는 거의 죽은 사이트였죠. 운영자들도 심심해서 가끔 채팅이나 하러 오거나, 아예 오지도 않는 곳이였습니다. 서버 업데이트도 안되어 있었고 심지어는 커뮤니티 관리자조차 없었음.
지금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일단 꾸준히 오시는 분들이 훨씬 더 늘었구요.
그리고 생각해보면, 리뉴얼전에 창조도시가 얼만큼 유령도시였는지 기억하시나요?
10년 이상 쌓아온 친목이라 관계등이 모두 사라져버렸음. 굉장히 조용했죠. 싸움도 꽤 많이 일어났구요.
리뉴얼이 된지 3달만에 기적처럼 다시 왕성해지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한 100여명이 맘먹고 한꺼번에 몇주동안 알바생처럼 창작물을 올리는 그러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은 없어요.
창조도시를 새로 짓는것도 아니고, 부서진 것을 다시 재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완전 새롭게가 아니라 그전에 남아있는 흔적들이 부서지지 않게 하나씩 조심스레 재건해야하는 단계죠. 어떠한 비유를 쓰던간에 느린 페이스로 다시 꾸며가야하는 곳입니다.
급하게 생각하셔서, 혹은 한국식 빨리빨리 문화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리뉴얼이 된지 3달도 안되었는데 몇년전 전성기시절의 활발함을 논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것보다 침체되었던 불과 몇달전을 생각해야 할때죠. 리뉴얼 전에 글들이 몇일만에 올라왔는지 게시판들을 살펴보시면 제가 지금 설명하는 것이 긍정론이 아니라 fact라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창조도시는 포텐셜이 있는 곳입니다. 없다면 제가 먼저 떠났을 겁니다.
아직도 활성화가 안되었냐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점에 전 참으로 감사하구요.
거의 리셋이 되다싶이 한 창조도시의 친목이니만큼 앞으로 모르는 분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눠보시고 하세요.
지금은 2012년입니다. 나중에 올 회원님들에게 "2012년 멤버들이 최강이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지금처럼만 더 꾸준히, 포기하지 마시고 친목을 다져주세요.
요즘 바빠서 정신이 없지만, 저도 꾸준히 붙어있겠습니다.
추신: 창조도시를 마음껏 이용하세요. 이곳은 신성한 곳이 아니라,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서로 도움이 되고자 모이는 곳입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마음껏 사용하시고 이용하세요. 빨대를 푸욱 꽂아주세요!
추신#2: 만약 활성화에 도움이 될만한 아이디어들이 있으면 운영진에게 전달해주세요. 좋은 아이디어들은 언제라도 반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