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9 18:06

바보만 같이

조회 수 619 추천 수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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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네 가슴에 안긴
봄나물 향내
모올래 홈치어 보듬아 보고는
꼬마네 손길 기다리는 강아지인 양
바보만 같이 좋아해 본다.

곱게 다린 듯 파아란 하늘은
눈으로 좇는 영혼의 고향.
제비꽃에 앉은 자줏빛 이슬은
마음을 적시는 영혼의 눈물.

살갗을 곤지르는 햇빛에
나뭇잎 부대끼는 산소리에
바보- 너는 정말로
마냥 좋아만 한다.


==========


2004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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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Yes-Man 2011.01.19 19:34

    1,3연과 2연이 어떤 관계인지 제 실력이 부족해서 잘 모르겠네요...


    전체적으론 마음에 듭니다.

  • ?
    타이머 2011.01.19 23:34

    어색해 하는게 맞습니다. 바보가 느끼는 세상을 무지한 작자가 표현할 방법을 몰라 부러워하는 단상이지요. 분명 다들 아는 건데, 뭐라 표현할 방법은 없고. 좋은 말은 다 가져다 붙여도 제대로 들려줄 수가 없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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