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8 08:16

민들레씨앗

조회 수 317 추천 수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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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씨앗


 


초록과 황토의 적절하게 어우러진


잡초무성의 벌판에


팔랑팔랑 새하얀 솜털을 나풀거리는 그대를 보았어요.


 


초연히 홀몸으로 바람에 손을 내건 그대의 모습


웃으며 손흔들고 바람에 몸을 맡긴 그대의 모습 


 


 


내 마음속 깊숙히 봉인하였던


파괴의 마신에게 힘을 빌려,


 


당신을 가르고, 갈라서


수십개의 조각으로 날려버리라.


그리고 흉히 남은 몸뚱아리


곱게 내던져 구둣발로 짓이겨 주겠어요


 


이것이, 내가 할 수있는 사랑의 표현.


이것이, 멋지게 당신을 보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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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Yes-Man 2010.06.08 08:16
    새삼 느끼는 것이 인간이란 존재는 무엇인가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문학이라는 것이 생겨났겠지만요.
  • ?
    BrainStew 2010.06.13 09:13
    자신의 능동적인 파괴의지가 아름답게 보이지 않네요. 진달래꽃처럼 수동적으로 파괴되는듯이 쓰는게 더 아름다울것 같아요.
  • ?
    네이키드 2010.06.15 01:09
    코멘트 감사합니다.
    님의 수동적 파괴의도는 참 좋은 소재이네요. 나중에 한번 사용해야겟어요

    이건 전적으로 화자 개인의 입장에서 누구나 가지고있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면을 부각시킨 감정입니다.
    '파괴' 된다는 것은 '감성적 슬픔'과 '연민'을 불러오는 소재인데, 이 시에서 의도하는 바와는 거리가 좀 있어요

    어쨋든 그런의미에서 바람을 타고 떠나가야하는 민들레 씨앗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지만, 의인화를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내용전달에 부족한 점이 있었던것 같아요. 물론 저의 능력 부족이기는 하지만요 ㅋㅋㅋ

    그리고 항상 리플 남겨주시는 예스맨~ 님도 감사드리고요 ㅋㅋㅋ 다시한번 리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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