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5 21:08

댐, 장마

조회 수 897 추천 수 3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온몸으로 막는다.


 


내리는 / 내려오는


콸콸 쏟아지는


더운 여름의 상처를,


 


막지 못하는 것을


숨을 참고 견디어낸다.


 


아랫말 어린 웃음은


옛 이야기와 실낱같이 이어져


 


수위에 다다라


숨찬 댐을 일으킨다.


온몸으로 / 온몸으로


견디어낸다.


 


더운 여름이었다.


장마는 이렇게 지나갔다.


-------------------------


눈물 나도 참을 수밖에 없고


그것이 또 아름다운 마지막이기에


과거를 되뇌어 웃으며


그렇게 이별을 인정하고


애써 눈물 없이 사랑을 보낸다.


더운 여름 우리의 사랑은 지나갔지만


이듬해 여름은 다시 찾아온다.


비록 그것이 다시 장마가 될지라도…….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804 아이가 커서 큰아이가 되면, 3 바람의소년 2009.07.22 604 3
1803 게으름 1 노독행 2009.07.25 578 4
» 댐, 장마 1 로케이트 2009.07.25 897 3
1801 혁명 2 크리켓≪GURY≫ 2009.07.17 554 3
1800 루도 1 유진 2009.07.17 563 2
1799 부끄러움을 짊어진 사나이 - 윤동주를 기리며 2 크리켓≪GURY≫ 2009.07.17 584 3
1798 우리 1 다크조커 2009.07.09 584 3
1797 하관하러 가는 길 1 크리켓≪GURY≫ 2009.07.09 628 3
1796 눈보라 속에서 나는 누군가를 보았다. 1 크리켓≪GURY≫ 2009.07.09 562 3
1795 장마 1 크리켓≪GURY≫ 2009.07.09 499 2
1794 그대에눈에는..항상빛이나네요.. 1 file 미.공.원 2009.07.09 652 3
1793 구름 1 다르칸 2009.07.09 500 2
1792 버찌 3 다르칸 2009.07.01 552 2
1791 하늘로 1 크리켓≪GURY≫ 2009.06.29 525 2
1790 심술쟁이 3 RainShower 2009.06.23 708 3
1789 제목 없음 (정해주시면 고맙겠..;) 3 Crocus 2009.06.22 695 3
1788 세상 2 Crocus 2009.06.23 548 1
1787 가족사진 6 래그래갈 2009.06.20 723 1
1786 시계(詩契) 1 검은독수리 2009.06.21 634 2
1785 공(空) 1 검은독수리 2009.06.21 541 1
Board Pagination Prev 1 ...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 219 Next
/ 219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