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0 18:41

착한 세상 -prologue-

조회 수 464 추천 수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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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도시

차는 시꺼먼 매연을 뿜고

빌딩은 마치 바벨탑처럼 끝도 없이 솟아있고

그 빌딩이 목표하는 듯한 하늘은 검은색물감을 뿌린듯이 까만

그런 평범한 도시

사람들도 바쁘게 뛰고 걷고 버스를 탄다.

듣기 싫은 시끄러운 소리

사람의 심기를 거스르기 쉬운 그런 소리였다.

절대로 끝나지 않을듯한 소리

그리나 그 소리가 한 사람의 목소리로 정지하였다.

 

누군가가 지나가던 사람과 부딧쳐서 물건을 떨어트렸는지

"어?! 내 책이 어디갔지?"

라고 말해버렸다.

그리고 그 사람은 아차하는 표정으로

"실수해버렸다."

그 순간 시끄러운 소리가 죽어버린듯이 멈춘다.

잠시간의 정적

사람들의 시선은 땅으로 향했다.

그 중에서 시선이 땅을 향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잃어버린 렌즈라도 찾듯이

바닥을 샅샅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잠시동안이지만 그 부근은 완벽한 침묵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들의 눈동자는 마치 찾지못하면 죽는다는 듯이 빠르게 빠르게 움직였다.

그 어떤 소리조차 차단된체 사람들은 눈동자를 움직였고

잠시후 정말로 기쁜듯 마치 보물이라도 찾았다는 듯 남자로 보이는 굵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소리쳤다.

"찾았다! 찾았어!"

그 순간 사람들의 눈은 일제히 그 사람을 향했다.

분노의 감정을 담은 눈동자

수십명의 사람의 분노가 남자를 향하자  

책을 찾아낸 남자의 얼굴에 공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그런 분노의 눈은 곧 선망과 질투로 바뀌고

그 남자의 표정도 곧 공포에서  비웃음으로 바뀌었다.

남자는 위풍당당한 표정으로 책의 주인에게 책을 건내주었다.

그리고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사람들은 다시 움직였다.

책의 주인도 책을 찾은 사람도 책을 찾으려 했던사람도

다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리고 그 일을 버스안에서 한심하다는 듯이 보고있는 소년

학생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교복을 입고

하늘색처럼 검은색에 목까지 오는 머리카락과

그리고 감정이 없는 듯한 빛이 없는 순수한 검은 눈동자를 가진

잘 생겼다기 보다는 특별해 보이는 소년이였다.

소년은 감정이 없는 얼굴과 대조적으로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건 인간이 사는 세계가 아니야."

 

그러나 소년의 목소리는 아무에게도 닿지 않았다.

소년이 타고 있던 버스는 학교앞 정류장에서 멈추었다.

열리는 자동문. 그리고 순서를 지키며 한명씩 내리는 학생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리는 소년

소년은 또다시 말한다.

"재미없어. 원래라면 우르르 내릴텐데."

그리고 소년은 교문으로 들어간다.

 

국립 선(善)고등학교.

넓은 잔디구장,베이지색을 기본으로 하는 6개의 건물,전 교실 노트북 책상화의 뛰어난 시설

거기다가 말도 안되는 이름을 지닌 이 학교는 고등학교 전 국립화라는 정부의 목표로 만들어진 최초의 부산물이다.

역사는 5년 정도지만 그래도 학생 수는엄청 많다.

그렇지만 수업시간도 쉬는 시간도 쥐죽은듯 조용하다.

수업시간에는 떠들지도 않고 쉬는 시간에도 다음시간 준비를 하거나 복습을 한다.

분명 이것도 장점이지만 이것은 이 학교만의 장점이 아니다.

지금의 고등학....아니 모든 학교는 이런 장점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등교하는 학생들은 모두 눈에 슬픔이 담겨져있다.

 

그런눈을 보던 소년은 학교를 보며 말한다.

"어째서 이런 세상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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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질러 버렸습니다. 처음쓰는 소설! 첫소설이라 필력도 딸리고 스토리도 이상할지 모르지만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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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시우처럼 2011.02.11 06:57

    대체 어떤 세상인걸까요?

    다음 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profile
    윤주[尹主] 2011.02.27 00:53

     묘한 세상이네요;

     어쩌다 저렇게 되었을까요? 다음 화를 보면 해답을 얻을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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