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세요?
세나 편의 성적이 좀 저조하네요? 역시 했던 이야기 또 해서 그런가?
네, 이번엔 진영 편입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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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실마리
차수혁에게 한마디 하고 교실로 돌아오고 있었을 때였다. 그런데...
["수현아, 너 목소리가 왜 그래?" - 최은영]
["아, 아침에 일어나다 보니 목소리가 갑자기 갈라지는 느낌이 들어서 말야." - 임수현]
목소리가 갑자기 갈라져? 난 자세히 알기 위해서 교실로 들어갔다.
"무슨 일이야?"
["저, 저기... 수현이 목소리가..." - 최은영]
"수현이 목소리가 어쨌다고?"
치, 어플로써는 말만 알아볼 수 있지, 소리가 어떻다는 건 들을 수 없잖아.
["아침에 일어나서 말하다 보니 목소리가 갈라지는 느낌이 들었거든. 덕분에 고함은 못 치겠어." - 임수현]
잠깐, 그러고 보니 내가 귀 안들리고 나서 몇주 후에 목이 아프고 그랬지. 그 때, 수환이가 나에게 '너 목소리 왜 그래?'라고 쪽지로 적어준 적이 있었고... 그리고 어느 날, 내 목소리가 저음이라는 걸 다른 사람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이건 분명히 수현이에게 변성기가 찾아온 것이다.
"임수현, 너... 드디어 네가 남자로서의 첫 걸음을 걷는 구나!"
난 기뻐서 수현이의 어깨에 팔을 올렸다.
["으악! 가, 갑자기 그러면 어떡... 콜록콜록..." - 임수현]
아, 이런... 수현이가 무리하면 안되는데...
["이야~. 수현아, 축하해. 드디어 변성기구나." - 한수환]
["그, 그렇다면... 나 다음엔 키가 훌쩍 커지는 거야? 그리고..." - 임수현]
수현이 녀석, 놀란 것 같군...
["조, 좋아! 기분이다. 오늘 간식은 내가 산다." - 임수현]
그러면서 변성기가 찾아온 기념으로 우리들 간식을 사주는 수현이었다. 매점에서 돌아오니 벌써 수업 시간이 되었다. 우리들은 자리에 앉아서 보충 수업을 받았다. 이번에는 국어 시간이었다.
["좋아, 83페이지는... 맑은 목소리의 수현이가 읽어볼래?" - 국어선생님]
그러더니 수현이가 교과서를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잠깐! 수현아, 너 목소리가 왜 그래?" - 국어선생님]
"선생님, 저... 수현이가 지금 변성기라 말을 너무 많이 하게 하면 안됩니다."
내가 대신 대답하자 선생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다.
["흐음... 그렇구나. 안타깝네. 난 수현이 목소리가 맘에 들었는데... 뭐, 변성기 이후에 더 좋은 목소리가 나오겠지. 반장 목소리처럼 말이야." - 국어선생님]
내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게 유감일 뿐이다. 대체 내 목소리가 어떻다는 거야? 어느 정도 저음이라는 거지?
쉬는 시간이 되었다. 임수현은 선생님의 말씀에 아직도 설레고 있었다.
["변성기가 끝나면... 강진영보다 더 멋있는 목소리를 가질 수 있겠지? 아아, 기대된다..." - 임수현]
그 때였다. 유세나가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응? 얘는 세나 아니야? 얘가 왜 여기에 누워있는 거지?" - 엄마]
["세나야, 괜찮니?" - 엄마]
대체 우리 엄만 어떻게 유세나를 알고 있는 걸까? 아무래도 본인에게 직접 물어봐야 겠군. 난 복도로 나가서 유세나를 불렀다.
"유세나, 잠깐만."
그러자 유세나가 멈추었다. 그런데 꽤 당황하는 표정이었다. 저기, 진정하라고. 난 그냥 물어볼 게 있어서 그런 거라고.
"유세나 너, 혹시..."
내가 물어보려고 하자...
["그, 그게... 그, 그런 거 아니야. 나, 나는 네가 그럴 줄 몰랐다고..." - 유세나]
응?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난 유세나에게 물었다.
"너... 우리 엄마와 전에 만난 적이 있었나?"
그러자...
["그, 글쎄... 난 잘 모르겠는데?" - 유세나]
"그런데 왜 우리 엄마가 널 알고 계시는 거야?"
["그, 그건... 내, 내가 워낙 유명해서 그런 거겠지... 아하하..." - 유세나]
유세나가 웃기 시작했지만, 당황한 표정을 보니 아무래도 어색하게 웃는 것 같군.
"갑자기 왜 그래?"
["저, 저기..." - 유세나]
아, 그렇지! 유세나가 어제 응급실에서 갑자기 아는 사람 찾다가 내 쪽으로 잘못 들어왔었지...
"아, 맞다! 너 응급실에서..."
그러자 갑자기 유세나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자, 잠깐만, 왜 자꾸 얼굴이 사과가 되는 거야? 난 그냥... 네 아는 사람이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려고 했다고."
그러자...
"괘, 괜찮대... 그나저나... 어, 어제 많이 놀랐지?"
'많이 놀랐지'? 서, 설마... 얘 내 몸을 본 거 기억하고 있는 거 아니야? 아, 이거 창피한데...
"갑자기 네가 왜 나타나자마자 기절했는지는 잘 모르겠어. 그런데... 그렇게 확 열어채면 어떻게 하냐?"
그 때, 나도 얼마나 당황했다고. 지금 너처럼 말이야. 아니지, 지금은 기절한 이유나 물어보자고.
"설마 차수혁 외모에 반해서 기절한 거야?"
["차, 차수혁이라니..." - 유세나]
"차수혁이야... 뭐 워낙 인기도 많고 잘생겼으니까 기절할 만도 하겠지."
["저, 저기 말야... 난 차수혁 때문이 아니거든..." - 유세나]
차수혁 때문이 아니라고? 그런데 오늘 날씨 덥다...
"아, 그러고 보니 좀 덥네."
난 윗 단추를 하나 풀기 시작했다. 그런데 유세나가 눈을 가리고 있었다.
"유세나, 뭐하냐?"
난 유세나를 쳐다보았다.
"얘도 참, 여긴 학교라고. 내가 뭐 아무데서나 옷 벗고 다니는 줄 알아? 아, 응급실에서는 어쩔 수 없이 벗었긴 하지만 말야. 눈 떠. 옷 안 벗으니까 말야."
잠깐, 이거 전에 남산에서 은영이와 단 둘이 있었을 때와 비슷한데?
'"응, 뭐하냐?"
["그, 그게..." - 최은영]
"너 대체 무슨 상상을 하는 거야? 난 그냥 답답해서 단추 풀은 거 뿐이라고."'
후훗, 유세나나 최은영이나... 그럼 한번 유세나 좀 놀려볼까?
"후훗, 유세나. 한번 신도혁 데리고 와 볼까? 아니면 윤서진에게 부탁해서 '내추럴 보이즈' 화보집을 보여줘 볼까?"
난 유세나가 근육질의 남자가 취향인 것을 기억하면서 말을 하였다. 그러자...
["그, 그만~. 돼, 됐거든..." - 유세나]
유세나가 당황해하고 있었다. 유세나에게도 이런 면이 있었군...
"이거 유세나에게도 귀여운 면이 있군. 아, 더 이상 괴롭히면 다른 애들에게 보복 당하니까 여기까지 하지. 어쨌거나 넌 우리 엄마 모른단 말이지?"
["그, 그래... 너네 엄마가 언제 나 보셨대?" - 유세나]
"흐음... 알았어. 그럼 난 간다."
흐음... 유세나는 우리 엄마를 모른다고 한다라... 그럼 우리 엄만 어떻게 유세나를 알고 있는 거야?
그 날 방과 후, 프로젝트 모임이 다가왔다.
["아, 미스 유, 잘 지냈어?" - 민시현]
아, 수요일 이후, 민시현은 우리 조 애들에게 '미스', '미스터'라고 부르고 있었다. 뭐, 이렇게 해서라도 나머지 애들 성을 잘 외울 수 있다면...
["아, 미스터 마, 미스터 지, 보충수업은 잘 들었어?" - 민시현]
["그, 그... 민시현, 갑자기 미스터 마, 미스터 지가 뭐야?" - 마선우]
["그, 그러게 말야. 심히 당황스럽다고." - 지우석]
그러자...
["흐음... 이렇게 하면 미스터 강이 쉽게 외울 수 있다고 했단 말야." - 민시현]
저, 저기... 그런 건 말하지 않아도 되잖아.
["그런데, 이 방법이 과연 통할까?" - 신도혁]
"노력해 봐야지."
지금은 민시현을 믿을 수 밖에...
어느 덧 금요일이 되었다. 프로젝트 모임이 끝나고 교실로 돌아왔는데...
["진영아, 너 내일 수환이 집에 놀러갈 수 있어?" - 임수현]
갑자기 수현이가 나에게 다가왔다. 저기, 난 내일 꼭 집에 가서 엄마에게 유세나에 대해서 여쭈어 보려고 그러는데...
"저, 미안해, 수현아. 나 일이 있어서 말야..."
["일? 무슨..." - 임수현]
"응급실에 있었던 일 기억나? 우리 엄마, 유세나에게 아는 척 하는 거..."
그래, 그러고 보니 그 때 수현이도 같이 있었지.
["그렇네. 알았어. 대신에 너네 엄마께서 어떻게 유세나를 알게 되었는 지 얘기해 줘." - 임수현]
미안하다, 수현아, 수환아. 하지만 난 이번 주말에 할 일이 있단다.
아, 유세나가 주말에 장마가 온다고 했지! 아무래도 일요일에 사과자리 관측은 어려울 거 같군. 다음 날, 난 집으로 돌아갔다.
["잘 지냈니? 또 싸움박질 하지는 않았겠지?" - 엄마]
어, 엄마... 난 그 때의 강진영이 아니라고요...
"안 싸웠어요."
그렇게 저녁을 먹은 뒤, 가족들과 같이 있었을 때, 난 응급실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였다. 엄마는 어떻게 유세나를 만난 걸까?
"저기, 엄마."
["응, 왜 그래?" - 엄마]
["맞다! 형 또 쌈박질 했지!" - 강민혁]
"아니거든!"
저 녀석이 또 형에게 까분다.
"넌 그럼 지금까지 싸움 안 했냐? '싸우면서 큰다'라는 말 있잖아."
["어허~. 그래서 중학교 2학년 때 그렇게 많이 싸움박질 하셨어요?" - 엄마]
"어, 엄마, 그, 그 때의 일은 제발..."
["후훗..." - 강민혁]
하아~. 이거 계속 우려먹으실 것 같네...
"저, 본론부터 말할게요. 엄마, 응급실에서..."
["알지. 분명히 네가 싸움을 먼저 걸 녀석은 아니라는 거 말야." - 엄마]
"저, 이제 그만해요. 앞으로는 어쨌거나 싸움같은 거 안 할게요. 그게... 응급실에서 누워있던 여자애 말이에요."
그러자...
["아, 세나 말이구나. 너도 알텐데?" - 엄마]
"그거야... 전 같은 반이니까 그렇고... 엄마는 우리 학교에 간 적도 없으신데, 어떻게 유세나를 알고 계신 거에요?"
["너 기억 안나? 유치원 때에도 같은 반이었잖아." - 엄마]
뭐라고요? 유세나와 내가 유치원 때에도 같은 반?
"방금... 뭐라고 그러셨어요?"
["너 유치원 때 세나와 친했잖아. 그래서 우리 집에도 데리고 오고 그랬어." - 엄마]
마, 말도 안돼... 난 올해 유세나를 처음 알았는데...
["하기야, 10년이나 되었고 그 때는 너도 어렸으니까..." - 엄마]
["뭐, 뭐야? 그럼 그 예쁜 세나 누나와 형이 같은 유치원 출신이란 말야?" - 강민혁]
민혁이도 놀란 것 같다. 그런데 나와 유세나가 이미 알고 있었다고?
["이야~. 이거 대박인데? 그 예쁜 누나와 형이 10년 전부터..." - 강민혁]
"저, 나 유세나를 올해 3월에 처음 알았다고요. 그런데 어떻게 10년 전부터..."
그러자 엄마는 내 방에서 앨범을 가지고 오셨다. 그리고 내 유치원 때의 사진을 보여 주셨다. 아니지, 정확히 말하자면, 유치원 졸업식 때의 사진이었다.
["여기 있네. 여기 너와 같이 찍은 애가 세나야." - 엄마]
난 여자아이의 사진을 쳐다보았다. 그 사진에는 네 사람, 나와 엄마, 여자아이와 어떤 지적으로 생긴 아줌마 하나가 있었다. 잠깐, 이 여자아이가 유세나라고?
["세나가 분명히 전에는 다른 애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했다고 했어. 그런데 진영이 너와 친해지고 나서는 많이 활발해 졌다고 하더라..." - 엄마]
맞다! 유치원 때 항상 혼자 있던 그 여자아이... 이제 기억이 나는 것 같다. 그 아이가... 우리 학교 아이돌이라니...
"후훗..."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그 조용한 아이가 그렇게 활발하게 변할 줄이야. 역시 친구는 좋은 거야." - 엄마]
그럼... 유세나가 중학교 때 부터 인기가 많아진 게... 나 때문인 건가? 내가 유세나를 인기녀로 만든 거라고? 난 그냥... 어렸을 때 몸이 안 좋아서 다른 애들보다 유치원을 늦게 가서 친구가 필요해서 다가간 걸로 기억하는데...
사람 사는 건 아무도 모른다고 했더니... 이렇게 만날 줄이야...
다음 날이었다. 어제 밤부터 내린 비 때문에 아무래도 오늘 밤에 사과자리를 못 볼 것 같군. 유세나가 장마가 시작된다고 했으니...
난 학교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형, 얼른 TV 좀 봐." - 강민혁]
민혁이 녀석이 갑자기 방문을 열면서 들어왔다.
"무슨 일인데?"
["형, 방금 TV에서... 수현이 형이..." - 강민혁]
수현이가 TV에? 난 TV를 보았다. 수현이가 로봇 팔과 함께 드럼을 치는 모습이 나왔다. 그런데 그 다음에 신세인의 모습이 떴다.
이, 이건 또 무슨 상황인 거야?
["방금 뜬 여학생 말야... 수현이 형 여자친구인 건가?" - 강민혁]
"아닐거야. 수현이는 반 1등을 지켜야 하는 데 여자친구 사귈 틈이 있겠어?"
자막을 보니, 로봇 박람회에 관한 내용이었다. 수현이가 로봇을 좋아하니까 거기에 갔군. 그런데 신세인은 무슨 일인 거지? 내일 신세인에게 물어볼까? 아니야, 괜한 오해 불러 일으키지 말자고.
다음 날, 난 교실로 돌아왔다. 창 밖에는 비가 오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어디선가...
["오오~. 임수현." - ???]
어플에 인식이 되지 않는 거 보니까 한 두명이 아니거나 다른 반 학생인 것 같군.
["어이, 땅꼬마, 너도 이젠 제법 남자 티가 나나 보네?" - 이원준]
이원준 저 녀석, 이젠 수현이에게까지 시비냐?
["무, 무슨 말이야?" - 임수현]
["너 말야, 어제 다 봤어. 신세인과 둘이 로봇 박람회 갔었지?" - 이원준]
["세인이와 대체 무슨 사이야?" - 조준겸]
맞다! 어제 TV에서 두 사람의 모습이 나왔었지.
["무, 무슨 사이긴, 프로젝트 주제가 로봇과 관련이 있어서 같이 간 것 뿐이라고!" - 임수현]
["그런 사람이 어째서 신세인 앞에서 '본성 그대로'를 부르면서 드럼을 치고 있었지?" - 황채빈]
'본성 그대로'? 그 요새 화제가 된다는 노래 말인가?
난 듣지 못해서 어떤 노래인지는 모르겠지만, 수현이가 신세인 앞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드럼을 쳤다...
["그, 그건... 신기해서 한번 쳐 본 거라고. 그런데 거기서 신세인이 있었고, 사실 신세인 말고도 다른 반 애들도 같이 갔단 말야." - 임수현]
["그, 그래. 그런데 하필이면 나만 찍혀서 그렇게 된 거라고. 다른 반 애들도 같이 있었는데 말이야." - 신세인]
신세인도 나섰나 보군.
["아, 알았어... 그런 일이 있었구나." - 이원준]
그리고는 잠잠해졌다. 1교시가 끝난 후, 난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수현이를 불렀다.
"수현아, 잠깐 이리 와 볼래?"
수현이는 우리 쪽으로 왔다. 그러자...
"저기, 수현아. 어제 TV에서 말야..."
["뭐냐, 임수현? 우리 집에 놀러온 그 다음 날, 세인이와 데이트라도 한 거야?" - 한수환]
수, 수환아, 진정하라고. 난 아직 묻지도 않았어.
["한수환, 너까지 이러기야? 이건 프로젝트 때문에 간 거라고. 그리고 신세인과 단 둘이 간 것도 아니고." - 임수현]
"그럼... 넌 신세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데?"
난 화제를 바꾸어서 물었다. 그러자...
["신세인은 말야, 분명히 남자보다는 게임을 더 좋아할 거야." - 임수현]
신세인이 게임을 좋아한다고? 이거 몰랐군.
["흥, 나도 어렸을 때 국회의사당 기웃거리다가 쫓겨난 꼬맹이는 별로거든!" - 신세인]
그러자 신세인의 말이 떴다. 그런데 국회의사당이라니?
["야, 신세인!" - 임수현]
["세인아, 국회의사당이라니?" - 최은영]
["아~. 그거?" - 신세인]
["마, 말하지 마." - 임수현]
국회의사당에 대해 말하려고 하자 수현이가 당황한 듯이 말했다.
["국회의사당이면... 아! 전에 어렸을 때 수현이가 로보트 태권V 보고 국회의사당에서 진짜로 태권V가 있는가 찾아다니다가 거기 관계자 아저씨에게 쫓겨난 사건 말이지?" - 한수환]
["한수환!" - 임수현]
["아, 미, 미안해..." - 한수환]
아하하하... 그, 그런 과거가 있었단 말이야? 하여간 못말리는 로봇 사랑이라니깐.
잠깐! 그런데 그 과거를 신세인이 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
["내가 친구를 둔 건지 웬수를 둔 건지..." - 임수현]
["기, 기운 내, 수현아. 프로젝트 모임 때문이라는 거 이해해." - 최은영]
["하아~. 오늘은 은영이 덕분에 참는다... 신세인, 앞으로 국회의사당 이야기는 제발 꺼내지 말아줘. 누가 들으면 날 이상한 놈 취급한단 말야." - 임수현]
["흐음... 수헌이 하는 거 봐서." - 신세인]
아무래도 수상해... 신세인이 요새 수현이에게 '수헌'이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어렸을 때의 일을 아는 것도 그렇고...
수현이는 그렇다 쳐도, 신세인, 대체 수현이에게 어떤 감정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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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하... 아무리 봐도 태권브이 때문에 국회의사당 기웃거리다 쫓겨난 건 오버인 듯 하네요...;;
참고로 이 소설의 진정한 주인공은 진영이가 맞습니다만...
(저 요새 소설 구상하다가 수현이에게 더 마음이 끌리는 거 같아요 ㅠㅠ 키 따위는 아무래도 좋아... ㅠㅠ)
미안하다, 은영아, 수환아... 너희들의 입지가 점점 밀리는 거 같구나 ㅠㅠ 수현이가 금방 따라잡으니까 ㅠㅠ
에, 지금까지 쓰잘데기 없는 잡담이었습니다.
유치원 졸업식 때 찍은 사진은 사실 날린 겁니다. 거기에 어줍잖게 발편집 해서 선이 엉망이죠 ㅠㅠ 애교로 봐주실 거죠?[퍼버버버벅!!!!]
에... 그럼 전 이만~.
국회의사당 안 가봐서 모르긴 하지만, 전 태권브이 에피소드 좀 공감이 가네요. 그런 얘기들 많잖아요. 서울에 있는 몇몇 대학들 건물이 로봇 부속들이라느니 하는...그런 거 알게 되면 웃기기도 하고 신기해서 인터넷으로 막 찾아보고 했었는데^^;;
근데 세나와 진영이 어릴 적 관계 너무 쉽게 밝혀지는 거 아닌가요 ㅎㅎ 뭐 어차피 그동안 얘기 따라오면 어렴풋이라도 다 아실 얘기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