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천지창조를 쓰려고 했는데, 다른 분이 사용해버렸군요.)
지난 십 수년 동안 창조도시는 국내 인디 게임제작자들의 요람이 되어 아마추어 문화계 곳곳에서 많은 자취를 남겼습니다. 그야말로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문화가 바다를 건너 세계 곳곳에 전파되었던 사적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제 우리들은 새로운 계기를 맞이했습니다.
신세대 국내 인디게임제작 커뮤니티인 네코 데브가 함께 뜻을 하게 되면서, 이제는 과거의 사람들과 새로운 사람들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창작의 시대를 개막할 것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했습니다.
과거에 한 도시에 모여 인디문화를 번성시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건실하고 의욕적인 시민으로서 지내왔다면, 이제는 시민을 넘어 이 세계의 중심으로 향하는 더 큰 주역들로서 세상에 나아가 만방에 저력을 떨치기를 바라는 뜻에서, 과거 대항해시대를 열어 마침내 동서양의 경계를 허물어버린 겂없는 탐험가들의 기상을 쫒아.
"신세계"(New world)
이보다 우리의 포부에 더 어울리는 이름이 있을까 합니다.
우리들의 창작을 향한 포부와 열정이 종국적으로 새로운 세상을 여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제 염원이 담긴 이름이기도 합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목이기도 합니다.
이제 창조도시에서, 신세계로 더욱 기백있게 출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