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굴렝굴렝입니다.
최근 1주일동안 V건담에 빠져서 해어나오질 못했네요.
V건담 애니매이션, 하세가와 유이치의 V건담 외전(좀 충격이었던 쥬도;;), SFC용 V건담 액션 게임까지 해봤네요. 2권짜리 만화책은 1권 읽고 보류중(;;) 가라 가라 우리들의 V건담이라는거, 정말 보고 싶은데 번역한 분이 없으시더라구요. 한번 옥션에서 찾아서 사전 뒤져가며 봐볼까 생각중입니다(-0-). 너무나도 환상적인 OST도 구매하려고 하고 있고. 우왕!
아무튼 정말 V건담 최고네요. 이제까지 본 건담이 ZZ와 시드 데스터니, X 빼곤 다 봤는데, 정말 생명에 대한 감동이라던지, 너무 좋습니다.하지만 오델로 죽어서 너무 슬프네요. 진짜 토미농은 피도 눈물도 없는 듯! 정말 오델로 아쉬워요! 이제까지 애니매이션이나 만화책 보면서 오델로만큼 감정이입되던 캐릭터도 없었는데 말이죠. 성격도 보통의 애니매이션의 주인공 같고 말이죠.
.... V건담은 정말로 가슴을 울리는 서정적인 장면들이 많습니다. 토미노 요시유키의 애니매이션들을 보면 그가 명장면 제조기라고 말하는데 이의가 없죠.
최고의 명장면은 올리퍼의 특공, 그리고 함밖에서 승무원들이 화장 재를 우주에 뿌리는 장면. 그리고 올리퍼의 임신과 그것을 알고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는 웃소들의 모습. 이 3개가 연달아 명장면이라고 생각되네요. 예전부터 보여주었던 토미노 요시유키의 생명을 향한 몸부림이 느껴진달까요.
또, 이런 모든게 명랑소년모험활극에 적절히 녹아들었다는 게 마음에 드네요. 90년대 용자물에서 볼 수 있었던 활발한 분위기와, 80년대 건담의 심각한 분위기가 어울러져 거부감이 적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색감과 노래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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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왠지 v건담에 한번쯤 나왔을법한 잔스칼 건담입니다. 초반, 웃소보고 어린애가 전쟁을 하면 미쳐버릴 뿐이라고 하며 울던 아저씨가 처음에 건담을 보고, 건담은 저항의 상징이며, 그런 건담은 우리 잔스칼의 편에 있는게 옳다! 라고 말한거 보고 생각나서, 그려본 겁니다.
콕픽트의 부분은 샷코의 그것이고, 양팔에는 빔 로터를 달았습니다. 특히 잔스칼 특유의 눈을 붙이니... 잔스칼 삘 좀 나지 않습니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