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 하이스쿨

현대 학원폭력물은 잘 안그리는 장르 중의 하나인데, 제가 청소년층보다는 청/장년층을 그리기 좋아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학원폭력물은 어쩐지 식상하기도 한데, 그래도 요즘 판타지보단 덜 식상하겠다는 느낌...

홍상수(가운데) 175cm, 72kg. 백암고교 1년 전학생. 중학교때 주먹 깨나 썼으나 마음을 고쳐먹고 열심히 공부 하기 위해 서울로 전학왔다. 예쁜 여자친구도 생겼지만 그 때문에 또다시 그의 주변상호아이 꼬이기 시작한다. "매일 싸움질만 하는 나 때문에 쓰러진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윤아영(가운데 왼쪽) 164cm, 50kg. 백암고교 1년. 전교에서도 눈에 띄게 예쁜 여학생으로 학업 우수에 예능적 자질도 뛰어나다. 전학생 홍상수와 여차저차 해서 교제중. 여린 외모지만 자기 주관은 뚜렷하다. "상수에겐 진실한 뭔가가 있는것 같애. 겉으로 드러난 게 아닌 진정 속에서 빛나는 무언가가..."

곽지훈(가운데 위) 178cm, 70kg. 백암고교 2년. 대기업 재벌의 아들로 교내 노블레스 클럽의 회장직을 맡고있는 재수없는 스타일의 남학생이다. 1학년인 윤아영에게 첫눈에 반해 대쉬하나 비상식적인 느끼함에 딱지를 맞게 된다. 이후 아영과 교제하는 상수에게 애꿎은 분노의 화살을 쏟고, 돈으로 용병을 고용해 상수를 제거하려고 하는데... "저런 자식이랑 사귀고 있었다니, 용서할 수 없어! 이 잘난 나를 걷어차고 저런 후줄근한 놈이랑...!"

김민규(왼쪽 아래) 181cm, 83kg. 고교 중퇴. 상수가 중학교때 1년 선배로 같은 도장에서 무술 수련을 하던 사이였다. 그러나 대련 중 실수로 한쪽 눈을 잃게 되고 그것을 상수의 탓이라 생각하여 증오하고 있다. 실명후 가뜩이나 나쁘던 성격이 점점 더 포악해져서 고등학교도 중퇴하기에 뒷골목 생활을 하다 자신의 하류인생에 대한 모든 책임을 상수에게 돌리고 복수를 위해 상경한다. "홍상수! 나와서 한 판 붙자! 이번엔 네놈의 눈알을 파내 주겠다!"

박남진(오른쪽 아래) 196cm, 128kg. 대동고교 2년. 엄청난 체격과 완력을 자랑하는 대동고의 짱. 자신의 힘이며 안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객들이 차례차례 쓰러지자 지훈은 막대한 돈으로 남진을 고용한다. "훗 이런 꼬맹이 한마리 잡는데 착수금을 그렇게나 준단 말인가?" "방심하지마. 너보다 앞서 고용한 녀석들도 똑같은 말을 했지." "음? 크하하하하! 이봐 돈지랄 샌님. 내가 그렇게 약해 보이냐? 우습게 보이냐구! 천하의 대동고 캡틴이 누구냐? 바로 나다! 크하하핫! 그래, 팔다리 하나씩만 부러뜨려 놓으면 되냐?" "음. 틀니도 맞춰주면 좋겠군."

송신영(오른쪽 위) 165cm, 52kg. 덕성여고 2년. 소문난 7공주파의 리더. 자신보다 예쁜 여자를 보면 질투심에 참지 못한다. "좀 비겁하긴 하지만 너의 실력을 믿어보겠어." "걱정 마셔~ 이 기집애를 납치해서 인질로 쓴다 이 말이지? 쩝... 제길! 뭐야, 예쁘잖아? 하여간 이쁜것들은... 다 아작을 내줘야 해!" "크음...?! 역시 소문대로..." "뭐라고 했어?" "아, 아무것도 아냐. 어쨌든 이 여자애는 내것이 될 몸이니까 정중히 다뤄줬으면 해." "하하하! 농담이니까 걱정 마셔~ 안죽이니까. 근데, 상수란 애. 호오~ 제법 괜찮네? 흥미가 생겼어!" "후우... 걱정되는군..."

곽명훈(왼쪽 위) 182cm, 78kg. 백암고교 3년. 곽지훈의 형. 노블레스 클럽의 선임 회장. 지훈과는 다르게 싸움에도 정통한 고수이다. 3학년이 되자 갑자기 싸움을 그만두고 학업에 매진한다. "형, 제발 부탁이야. 한번만 힘 좀 써줘...!" "이런 철없는 놈. 언젠까지 그 모양으로 살래?" "내노라하는 싸움꾼들이 줄줄이 다 당했어. 이제 믿을건 형 밖에 없어." "그래서, 그 어리광에 내가 동참해 달라구? 공부할 시간도 없어. 나도 대학은 가야 할 거 아냐. 더이상 아버지 실망시켜 드릴 수도 없고. 회사를 이어받을 만한 인물이 되어야지." "형. 이건 나의 자존심이 달린 문제야. 이제 겨우 여자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녀석을 밟아버리지 않으면 더이상 내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길이 없어...!! 형, 진짜 부탁이다 응?" "거 참 안되다니까..." "윽, 형. 그럼 '그거' 줄게, 됐어?!" "...! 뭐, '그거'라면... 정말?! 나중에 딴소리 마라!" 명훈은 눌러쓴 안경을 벗었다. 그의 눈엔 광채가 맴돌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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