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러디 메르헨의 첫번째 아이, 앨리스-노라 입니다.
차가운 녹색의 눈, 거친 갈색의 머리.
그녀는 부유한 귀족가문에서 태어났지만, 금발 벽안,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녀의 언니와는 다르게
'미운 오리'라고 불려왔지요.
7월 28일, 언니의 18번째 생일에 그녀는 언니의 머리를 나무에 매답니다. 주머니에 삐죽 튀어나온 그 손은 그녀의 어머니의 것일까요?
토끼인형의 인도로 블러디 메르헨에 온 그녀는 체샤고양이와 친구가 됩니다.
블러디 메르헨은 꿈과 환상의 세계입니다. 해가 떠있는 동안에는요. 하지만 달이 뜨는 순간부터 거리엔 사람이 없어집니다. 모두 집안에 틀어밖혀 문을 걸어잠그지요.반쪽 달은 그의 긴 팔로 블러디 메르헨의 사람들을 사냥하고, 거꾸로의 달은 그 비뚤어진 입으로 웃습니다. 한순간이라도 방심하면....당신도 사냥될지도 몰라요.
달은 밤을 공포에 떨게 하고, 모든 이들은 해가 뜨기를 기도합니다. 하지만, 해가 언제 뜰 것인지를 결정하는건 달의 권한. 때로는 달은 찰나의 동안만 뜨고, 어떤때는 시간을 알수 없을만큼 오래 떠있기도 하죠.
블러디 메르헨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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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녈전 창도에 올렸던 그림. 기억하지는 분도..있..으실려나?
지금보니 허접하기 짝이 없지만 이런 분위기만은 너무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