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여러가지로 설명하시는 경우를 보았지만, 저는 두 말 없이
"구원"(Salvation)
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어떤 장르가 되었든간에, 그 방법론이 무엇이 되었든간에 모두가 '구원의 변주곡'이었습니다.
대중문화는 현실에서 겪거나, 겪을 부정적인 상황들을 크리에이터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극복하는 것을 지향하며, '판타지'는 현실과 인간들 사이의 골을 메워주는역할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봄에 개봉했던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에서 퓨리오사 장군이 소금벌이 되어버린 고향에서 오열하며 "구원"을 외치는 장면에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 세계는 정말 누구도 뜻대로 살아가지도, 온전히 행복을 누리지는 못한다고...
그 강인한 전사조차 꿈도 사랑도 뜻대로 되지 않는 냉혹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너무 괴로울 정도로 인간은 너무 무르고 약한 존재였습니다.
크리에이터는 바로 그런 우리들의 불행의 숙명을 온몸으로 거부하고, 인간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