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4 02:09

폭풍 가량의 시기

조회 수 319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량' 이란 무엇인가?


아마 이 글을 클릭하신 이유 중 하나가 '가량'이란 단어 떄문일텐데요.

물론, 이 사람이 오랜만에 왠일이지 하며 반가운 마음에 들어오셨을수도 있고,

다른 게시글을 누르려다 손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엉겁결에 들어오셨을수도 있겠지만,

어떤 이유에서든지 간에 제 스스로가 그닥 인지도가 높은 편이 아닌지라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말이나 마구잡이로 늘어 놓기로 하겠습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야가서, 여기서 제가 말하는 '가량'이라란

뱁새가 황새 쫓아가다 가랑이 찢어지다 라는 속담에서도 알 수 없고

혹은, 그 남자의 키는 180cm 가량 되어보였다 라는 예문에서도 알아 내기 어려운 단어입니다.


'가량'


더할 가(加)에 헤아릴 량(量)

다시말해, 살이 찌다라는 의미의 단어입니다. 

(혹시 이런 단어가 있었던가 라고 생각하신다면, 예리하신 분, 맞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개념에 더욱 적합하고 사용이 일반적이면서도 두루 통용되는 단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인스턴트로 만들어낸 단어일 뿐이니 너무 개의치 마시길)


일반적으로 '살이 쪘다'는 뉘양스는 대체로 

'아 어떻하지 오나전 돼지됐네 다이어트라도 해야하나?' 로 이해되곤 하지만

제가 지금 이야기 하고자 하는 '살이 쪘다'는 뜻의 '가량'은

살이 쪄서 너무 좋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면(그러니까 여기서 부터가 이 글의 주제)

10월초 47kg 이였던 몸무게가 현재 62kg에 육박했다는 것입니다.

무려 12kg이 두달이 안되는 사이에 늘어나 버린 것이죠.

저야 물론 이러한 폭풍 '가량'이 너무나도 기쁩니다만,

혹여 여러분들이 걱정하실 수도 있으니 덧붙이자면,


전 남자입니다. 그리고 키가 180이 조금 넘습니다.

갑자기 키 자랑 하자는건 아니고요.

그러니까 포인트랄까 요지랄까

키가 180인데 몸무게가 47kg이었던 것은 문제가 있는거겠죠. 그렇죠?

요약하자면 해골뼉다귀가 그나마 사람이으로 되살아 났다는 말씀입죠.


------여기부터 오늘의 일기------


역시 현대 의학의 힘은 좀 위대한듯? 

그동안 그렇게 찌라고 애걸복걸을 해도 찌지 않던 몸무게를 이렇게 쉽게 Get 할 줄이야.

이대로 72kg까지만 쪄라. 행여 그보다 너 늘어나면 74kg까지는 용서해 줄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은 안된단다. 

자동 제어 능력을 발휘해! 지금은 쪄야할때 하지만 넘침은 모자람만 못한법. 떄와 장소를 가려서 쪄주길 바란다.   

?
  • ?
    2012.11.24 02:18
    량입니다.

    일부러 살을 찌우는 경우는 증량(增量)이라고 합니다.

    뭐 오탈자 등 한글을 엄밀하게 수정할게 많긴 하지만 하나 특별히 언급해드리자면

    '행여 (= 幸여, 행여나)' 란 말이, 아주아주 정확하게는
    '어쩌다가 혹시' 라는 상황 중에서도 '좋게' '다행스럽게도' 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본문상에선 별 문제는 없지만 조금 어색하죠. '혹여' 정도가 어떨런지요.

    그건 그렇고,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는 어떤 쪽도 사실상 그리 썩 좋지는 않습니다.
  • profile
    시우처럼 2012.11.24 02:33
    헐..
    증량이란 단어가 있었다니.
    그나저나 량님이 증량에 대해 설명해주시니 뭔가 묘한듯한...

    아무튼, 반갑습니다.
  • profile
    khashacker 2012.11.24 02:33
    우아 시우처럼님이시당
  • profile
    시우처럼 2012.11.24 02:35
    안녕하세요~
    되살아난 시우처럼입니다. ㅎ
  • profile
    윤주[尹主] 2012.11.24 04:44
    건강이 좋아지신 듯? 다행이네요 ㅎ
    괜찮으시면 따로 연락 한 번 주세요. 휴대폰 바꾸고 연락처를 안 옮겨놔서 주소록이 텅텅 비었습니다 ㅠ
  • ?
    乾天HaNeuL 2012.11.24 09:28
    웰컴백.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제2회 인디사이드 게임제작대회 출품작 리스트. 189 인디사이드운영자 2016.10.24 9915 0
공지 인디사이드 활동 규정.(ver.20160119) 192 천무 2015.02.16 12006 1
9165 화두를 하나 던져드리겠습니다. 12 file 레니서브닉 2012.11.27 255 0
9164 노트북으로 채팅이 안됩니다 1 초요 2012.11.27 184 0
9163 10주 글쓰기 금주 테마는 [가본 장소]입니다. 윤주[尹主] 2012.11.27 163 0
9162 마크 3 file 신지 2012.11.26 211 0
9161 금목군 미안해용 2 Vermond 2012.11.26 212 0
9160 피곤하다... 2 Yes-Man 2012.11.26 234 0
9159 만화에 출연하실 분 모집합니다. 7 file khashacker 2012.11.26 390 0
9158 철도박물관 갔다옴 2 로엔 2012.11.26 250 0
9157 To the moon 짱이다 2 Vermond 2012.11.24 445 0
9156 1 결초보은 2012.11.24 378 0
9155 흐흐 ㅋ 부활 !! ( 컴퓨터 구입 완료 ) 6 작은영웅 2012.11.24 367 0
9154 나올 게 나온 듯합니다. 5 윤주[尹主] 2012.11.24 366 0
9153 창작과비평 1 file Yes-Man 2012.11.24 283 2
9152 쪽팔릴떄 결초보은 2012.11.24 256 0
9151 닌텐도 3DS 그것도 무려 XL을 샀습니다. 2 시우처럼 2012.11.24 320 0
» 폭풍 가량의 시기 6 시우처럼 2012.11.24 319 0
9149 엿같은 꺠달음 2 결초보은 2012.11.24 344 0
9148 to the moon이라는 게임이 그렇게 재밌다면서요? 3 Vermond 2012.11.24 488 0
9147 끵끵끵 1 file 결초보은 2012.11.23 295 0
9146 스마트폰으로 쓰니까 오타가 아주 그냥 ㅋㅋ 1 Yes-Man 2012.11.23 267 0
Board Pagination Prev 1 ... 714 715 716 717 718 719 720 721 722 723 ... 1177 Next
/ 1177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