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봤을때는 일반적인 TCG 와 다른 차별화 요소가 거의 안보였던것 같습니다. (물론 그냥 제가 이 게임 저 게임 다 해봐서 그렇거나 출시된 TCG 게임들의 수가 많고 게임 방식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파워포인트적 요소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말씀드린 것이 아니라 내용구성 전체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정확히 말씀 드리기에는 건의드릴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몇가지만 말씀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각 슬라이드마다 담겨져있는 내용이 너무 적습니다. 시뮬레이션 이미지를 크게 배치하는것도 좋지만 내용을 한 슬라이드에 한문장 꼴로 넣게 된다면 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전 문장의 내용을 다시 보며 상기시키기가 어렵게 됩니다. 또한 너무 비어있는 슬라이드는 아무래도 그닥 좋아보이지 않지요. (예로서 3~5번 슬라이드는 하나의 슬라이드로 통합시켜서 설명해도 될 것 같습니다.) 2. 파워포인트 내용에서 많은 접속사 사용 이것 역시 1번 때문에 생긴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접속사를 사용할 정도로 깊이 연관된 내용은 같은 슬라이드에 넣는 것이 보는사람 입장에서는 연관성을 생각할 수 있어 더 강조되고 기억에 오래 남게됩니다. 파워포인트에서는 접속사를 거의 쓰지 않습니다. (중요한 내용만 간결하게 적기 때문에 쓸 일이 없습니다. 따라서 문장도 거의 쓰지 않지요.) 3. 용어의 선택(외래어 표기)과 맞춤법 외래어 표기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표기를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예: 셰도우 => 섀도우[원래는 '섀도' 가 외래어 표기상 맞는말이지만 실생활에서는 섀도우를 더 많이 씁니다.], 커멘드 => 커맨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되도록 준수하는것이 좋습니다. (예: 해멜 => 헤맬, 할때 => 할 때, 있을것인가 => 있을 것인가, 마지막층 => 마지막 층, ...) 4. 프레젠테이션과 관련해서 문제가 되는 이미지는 되도록 자제 21번 슬라이드의 이미지는 대사의 내용이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게임에 넣어도 괜찮을지 여부는 따로 생각해봐야겠습니다만 파워포인트에는 넣지 않는게 좋습니다.
이번 기획을 보고 조금 놀란 것이 있다면 이그노스트가 이그노스트만이 가지고 있던 틀을 벗어난 것 같다는 부분입니다. 여태까지 나온 이그노스트 게임들을 보면 항상 '너무 한결같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 기획만큼은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이 게임이 잘 되길 기원합니다.
TCG 장르에 대해 잘 모르거나 처음 제작해보는 팀원에게도 보여주게 된다면 TCG 가 간략하게 어떤 방식이고 TCG 에서만 주로 사용하는 용어(덱, 페이즈 등)들 또한 정리해두면 좋을 것입니다. 반대로 TCG 장르에 대해서 잘 알고있는 상사한테 보여드리는 거라면 이러한 설명은 뛰어넘고 본 게임이 여타 TCG 게임들과는 다르게 어떤 색다른 점들이 있는지 부각하고 본 게임에서 독자적으로 쓰이는 용어들만 정리하면 될 것입니다.
기획이 파워포인트로 제작되었지만 파워포인트적인 요소가 없어서 보기 불편했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파워포인트적인 요소는 많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용어 설명이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