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3 02:05

조회 수 196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뇌와 번뇌에 사로잡힌 척


혹은 무의미한 일상에


의미를 더하고자 하는 척


자음과 모음을 적절히 섞어


이렇거나 저렇거나 하는


하나도 유쾌하지 않은


그런 것이 시요, 시이며, 시일 뿐이다.


 


 


무릇 시란


가공되지 않은 감정과 추상,


포장되지 못한 나.


발가 벗겨진 자신을 발견하려


쓰는 것일텐데.


 


 


어떤 이는


단어 하나에 교만함이란 살을 덧대어


남이 읽어 주기를 바라며


남이 공감해 주기를 바라며


그것으로 인해 감동 따위를


얻는 행위에 만족하길 갈구할 지도 모른다.


 


 


시는,


더 이상의 어떤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쓰는 이의 마음을 정리하고


그 정리된 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독자가 있다면


 


 


시.


완성이라네.


가끔은 있는 그대로


발가벗겨진 채


나와 우리들을 알리는


하나의 소통.

?
  • profile
    Yes-Man 2010.07.23 02:05
    참 웃긴게 소통을 바라면서도 이리저리 꼬는게 시 쓰는 이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340 반짝반짝 1 Yes-Man 2010.07.27 283 1
2339 걷는 길 슬픔의산송장 2010.07.25 251 1
2338 열대야 1 느브므읏때 2010.07.25 252 1
2337 산성비 2 꼬마사자 2010.07.25 256 1
2336 바쁜 사람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꼬마사자 2010.07.25 260 1
2335 밤하늘 즐로스 2010.07.25 270 1
2334 홈런 1 꼬마사자 2010.07.25 271 3
2333 하늘과 땅과 그리고 너 2 Yes-Man 2010.07.23 300 2
» 1 꼬마사자 2010.07.23 196 2
2331 쳐다봐주세요 1 꼬마사자 2010.07.23 255 2
2330 1 꼬마사자 2010.07.23 192 2
2329 잡초보다 못한 1 2010.07.23 228 2
2328 꺼져라 해바라기 1 file 2010.07.23 248 2
2327 비다. 1 2010.07.23 249 2
2326 움큼 1 『밀크&아키』 2010.07.23 337 2
2325 허세 2010.07.15 255 1
2324 사랑따위 2010.07.15 252 1
2323 후회 5 허심 2010.07.15 430 3
2322 마라톤 2 네이키드 2010.07.16 248 2
2321 사진아, 너도 그때 느꼈던 기억이 다르니? 은빛파도™ 2010.07.14 244 1
Board Pagination Prev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