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1 22:13

엄마야

조회 수 446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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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야, 엄마야.
 뒷산에 핀 꽃은 나무도 아닌데
 왜 열매가 맺히누.

 산자락 위로
 할미꽃이 퍼덕여 날아가고
 강물에 그 꽃잎을
 그림자로 덮는데,

 엄마야, 엄마야.
 색바랜 사진 속에
 눈물 두 석 잔 기울이고
 독하고 쓴 술은 다 내가 마셨다우.

 꽃에 열린 열매는
 너무나도 떫은맛이 나는데
 입에 달라붙으면 달라붙을수록
 어째 따듯해 오는지.

 엄마야, 엄마야.
 뒷산에 핀 꽃 우에 별이 서린 날.
 그 열매 속의 씨를 묻은 땅에
 노란 새싹이 피는가, 묻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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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re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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