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조차 없던 그대가 불러도 보이지 않던 세월이 지나가는 무렵에... 기도하던 시간이 이끌어간 귀향길. 닿지않는 외침이 위로하던 황혼길. 구부러진 허리가 짊어진 푸른하늘. 눈물로 얼룩진 과거는 한숨에 지워진 미래. 바람에 날리는 잎사귀가 소리없이 고향집 장독대 위에 잠들려던 무렵에... 그제야. 그대를 만난 저는 무슨 얼굴을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