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뭘로 표현할 수 있을까."
"99%의 노력과 1%의 재능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니가 엄청난 부잣집에서 태어났다면?"
"99의 게으름과 1%의 노력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럼 니가 알거지로 태어난다면?"
"200%의 재능만이 살 길입니다."
"그래. 결국 인생은 그런거야."
어느 봄 날, 화창한 숲속에서 벌어진 말다툼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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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생각하는거지?"
"인생이란 언제나 노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별 노력이 없었는데 운이 따라줘서 성공한 사람들은?"
"인생에 있어 노력없는 산물은 없습니다. 언제나 노력이 밑바탕을 이루어야만 운이라는 녀석도 잡을 수 있는 것 입니다."
"그래. 그렇게 노력이 없다면 이루어지는건 없지. 하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노력을 하잔아? 왜 같은 노력을 했는데 운이라는 녀석 때문에 누구는 잘 살고 누구는 거지가 되는 걸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 아닙니까?"
"그래. 하지만 노력없는 산물은 없다며? 운이 따라준 사람보다 더 노력한 사람들은 운이 없다는 이유 만으로 뒤쳐지고 쓰러지고 좌절하지. 이건 어떻게 설명할거야?"
"음...저도 잘 모르겠으니 아는 만큼만 설명 해보겠습니다."
"좋아."
"일단 운이란게 없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운을 찾으려는 노력을 않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만약 했다면?"
"그 땐 타이밍의 문제죠. 결국 노력뒤엔 언제나 0.9%의 재능과 0.1%의 자력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말한 자력의 의미는?"
"자신의 힘이죠. 스스로의 능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자력이라..."
"네. 그 자력은 태어나면서 부터 생긴 것. 노력해서 않되는건 없지만 이 자력만큼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팔이 없는 사람이 팔이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지 못하는 것도 자력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좋아. 그래서?"
"결국 이 자력이 있다는 전제하에 재능은 1%가 됩니다. 노력하는 천재를 이길 수 없는 이유 또한 이 자력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 타이밍을 맞추는 육감, 즉 식스센스 또한 자력의 일종이 아닐까라는 결론입니다."
"음. 하지만 네 생각은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지. 그리고 또 한가지. 노력으로 모든 걸 할 수 있지만 자력, 즉 식스센스등 만은 스스로 어떻게 못 한다고 했는데."
"네."
"그 말엔 상당히 큰 모순이 있어. 일단 첫 째. 모든게 가정하에 이루어진 사실이 가장 큰 모순이고."
"음..네."
"둘 째. 아무리 노력해도 운을 못 찾는 사람들이 있어. 그런데 넌 운 또한 노력으로 찾을 수 있다고 했지. 타이밍을 찾이 못 한다고 했을 뿐인데 결국 타이밍을 찾지 못 하면 운 또한 필요없는게 되는거잖아? 그러니 결국 운은 그 자력이란게 없으면 노력해도 찾지 못한다는 거지."
"네. 어디까지나 이것은 가정하에 이루어진 조건이니까요."
"그래.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보자구."
"네."
"인생이란 어자피 모순덩어리야. 내가 잘 살게 되면 꼭 무언가를 잃게 되고. 맞다고 생각해도 그게 가정일 뿐일 땐 그걸 다른 사람에게 알려줘도 필요없는 지식일 따름이지. 결국 인생은 그런거야. 무엇을 얻으면 무엇을 잃는거지."
"전 잃은 것 보다 깨달은게 더 많습니다."
"그래. 난 꼭 두 개가 같은 양이라고 하진 않았어. 한가지를 얻더라도 두,세가지를 잃을 수 있지. 그래서 인생이란 녀석은 모순덩어리라는 거야. 그러나 그 득과 실을 그래프로 그려보자면 이렇게 되지."
A4에 연필로 작은 그래프가 그려지고 다시 대화가 이어진다.
"이렇게 얻는 것과 잃는 것의 그래프를 양 쪽에 그리고 밑을 사건이라 두면.."
"반비례 그래프 군요."
"그래. 오늘 내가 한 말을 기억하지?"
"네."
"그걸 다시 한번 더 생각해봐. 그리고 그 자력과 타이밍, 운과 노력에 관한 것도 생각해보고. 오늘은 이 정도에서 끝내자."
"네. 수고하셨습니다."
"응. 너도."